미국과 멕시코의 국경, 3,145Km
국경을 통과하는 인원
오늘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을 따라 한번 여행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은 세계에서 가장 많은 수의 사람들이 넘나드는 국경이라고 합니다.
그도 그럴 것이 접하고 있는 국경의 길이도 길지만,
양쪽의 임금차이나 서로간의 니즈로 인해서 이동수요가 많기 때문에 그럴텐데요.
미국-멕시코 국경은 길이로는 두 국가간 국경 중 세계에서 10번째로 긴 국경이고요
매년 3억 5000만명이 국경을 넘고 있다고 합니다. 물론 합법적인 이동 숫자만 그렇다는 거고요.
불법적인 출입국 인원까지 더하면 훨씬 많겠죠.
매년 100만명 이상이 불법으로 미국에 입국하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그 중 약 80%는 멕시코인이고,
나머지는 중앙아메리카 나라들이나 최근에는 중국인들도 멕시코 국경으로 밀입국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미국-멕시코 국경장벽
2016년 11월 8일, 미국의 대선에서 당선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취임 후,
멕시코와의 국경에 거대한 장벽을 건설하겠다고 밝혔는데요.
2017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취임하면서 정말로 국경장벽을 건설하고,
또 반이민 행정명령에 사인을 하면서 7개국 출신의 무슬림 이민자들과 난민들의 미국 입국을 금지시켰습니다.
그리고 올해 트럼프가 다시 미국 대통령으로 당선이 되면서
이 국경장벽을 다시 건설하고 반이민정책들을 다시금 추진할 것으로 예상이 되는 상황입니다.
원래 미국과 멕시코 국경에는 상당 부분 장벽이 있긴 했는데요.
트럼프가 집권하면서 이 장벽을 훨씬 견고하고 높게 만들어서 밀입국자들이 넘어올 생각을 못하게 만든 겁니다.
이 장벽의 높이가 약 9m 이상 되어서요, 사다리를 놓고도 올라오기가 힘들 정도의 높이라고 합니다.
산악용 후크 같은 전문 등반장비를 사용해도 쉽게 올라오기 힘든 콘트리트 구조물인데요.
지하로도 약 1.8m 정도 파낸 이후에 설치를 해서 땅굴을 파고 오기도 어렵다고 해요.
이렇게 강력한 장벽을 설치하면 확실히 국경을 통제하는게 훨씬 수월해지긴 합니다.
우리야 북쪽에 엄청나게 강력한 국경이 존재하고, 나머지 삼면은 바다로 둘러쌓여 있기 때문에 체감하기가 어렵지만요
멕시코와 미국 사이에 국경은 미국 쪽은 4개 주, 멕시코 쪽은 6개 주에 접하고 있습니다. 전체 길이가 3,145km 나 되죠.
이거를 24시간 통제한다는게 사실 절대로 쉬운 일은 아닙니다.
애리조나주의 컨테이너 장벽
이런 장벽이 아니라 컨테이너 장벽이 쌓아져 있는 곳도 있다는데요.
22년 12월 기사입니다.
더그 두시 애리조나 주지사는 2022년 8월, 멕시코에서 넘어오는 이민자를 막겠다며
남서부 도시 유마에 5∼7m 높이로 컨테이너 130개를 쌓은 장벽을 설치했습니다.
이 장벽의 길이가 약 1.2㎞에 달하고요, 비용은 약 787억원이 소모됐다고 하는데요.
두시 주지사는 여기에 더해 남동부인 코치스 카운티까지,
추가로 약 1247억원을 더 들여 컨테이너 장벽을 16㎞까지 늘리겠다는 입장을 발표했습니다.
설치된 컨테이너 장벽은 2층으로 쌓아져 있고요. 빈틈은 금속으로 메워져 있다고 합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철조망을 설치했고요.
그런데 장벽이 3분의 1가량 완성된 상태에서
주지사가 민주당 주지사로 바뀌게 되었는데요.
새로 당선된 민주당 주지사는 컨테이너 장벽 철거 공약을 내세워서요
취임이후에 이 장벽들을 철거해 버렸다고 합니다.
하지만 맥시코와의 장벽이 없어진 건 아닌 것 같아요. 위성사진으로 보아도요.
컨테이너 장벽은 철거가 되었지만,
다른 지역처럼 높은 장벽이 새롭게 건설 되어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애리조나 지역에는 또 다른 문제도 있는데요.
애리조나 쪽 국경에는 아메리카 원주민인 토호노 오오담 부족의 자치구역이 있습니다.
이 원주민 보호구역은 미국-멕시코 양 측에 걸쳐 있는데,
그 걸쳐진 국경선의 길이가 약 120km 정도 된다고 합니다.
만약 장벽을 건설하게 되면 이 보호구역을 딱 잘라버리게 되는거라
당연히 반발을 불러올테고요
그렇다고 여기를 비워두면 국경장벽에 거대한 개구멍이 생겨버리는거라 쉽지 않은거죠.
장벽의 건설비용
국경장벽의 건설비용은 약 14조원에서 많게는 44조 3,000억원이 든다고 합니다.
게다가 문제는 건설 후 7년이 지나면 이 장벽의 유지비용이
건설하는데 든 비용을 넘어선다는 건데요. 완전히 돈먹는 하마라는거죠.
트럼프 대통령은 이런 국경장벽 건설비용을
멕시코에서 받아내겠다고 해서 멕시코의 반발을 불러왔는데요.
물론 멕시코에 직접 청구하는건 아니고요. 멕시코가 줄 리도 없지만요.
불법 이민을 시도하는 멕시코인이나 이들의 미국 내 가족 등에게 물리는 벌금
그리고 멕시코의 가족들에게 보내는 송금을 압류하거나 높은 수수료를 부과하는 방법 또는
멕시코에 대한 고율의 관세 부과 등 간접적인 방법으로
멕시코로부터 비용을 충당하겠다는 겁니다.
미국과 멕시코의 동부국경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은 서부지역은 이렇게 칼로 자른 듯 반듯한데 반해
동부 지역은 강을 따라서 구불구불하게 형성되어 있어요
멕시코 중부의 도시, 시우다드 후아레즈 부터인데요.
보통 국경은 산맥이나 강을 기준으로 나뉘는 경우가 많잖아요.
서부지역은 그런 지형이 없어서 그냥 줄을 쭉 그은 것 같고요
동부지역은 콜로라도강과 리오그란데강이 자연국경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미국과 멕시코가 1970년에 맺은 국경협약에 따르면
강의 흐름을 막는 어떤 구조물도 세우면 안된다는 조항이 있어서
장벽을 세우는게 그 협약을 위반하는 일이라고 해요.
또 강가에 장벽을 세우면 미국인들이 강물을 이용하지 못하는 문제도 있고요
서부와 달리 동부지역은 사막이 아니라 농업지역이나 도시지역이 많아서
장벽건설이 사유지를 침범하는 문제도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그런지 동부쪽은 장벽건설이 별로 진행되지 않은 모습이에요.
위성사진으로 보아도 장벽이 잘 안보이죠.
물론 강이 흐르기 때문에 어느정도 자연 장벽의 역할은 해주지만요.
탈북자들이 두만강과 압록강을 건너 중국으로 넘어오는 것 처럼요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미국으로 건너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미국과 멕시코 국경선을 따라 흐르는 리오그란데강은 사실
오랫동안 불법 월경의 통로로 이용되던 곳이기는 합니다.
미국에 밀입국 하기위해 강을 건너다 안타까운 익사사고가 종종 발생하기도 하고요.
지난해엔 미국 텍사스 주정부가 밀입국자를 막기 위해
리오그란데강에 부표식 수중장벽을 설치해서 멕시코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고 합니다.
오늘은 미국과 멕시코의 국경지역을 한번 살펴 보았습니다.
함께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참고자료)
나무위키: 미국-멕시코 국경
아시아경제: 미국-멕시코 국경에 '컨테이너 장벽'이 세워진 이유
한겨레: ‘국경 갈등’ 미국-멕시코 이번엔 ‘리오그란데강 물싸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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