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네와 지구탐험 지오티비
미국과 러시아의 국경지대 본문
여러분, 혹시 미국과 러시아가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라는거 알고 계셨나요?
우리가 세계지도를 보면 러시아와 미국은 서로 다른 대륙에 있으니까
굉장히 멀리 있다고 느껴지잖아요.
두 나라가 워낙에 국토면적이 넓기도 하니까
서로 이웃국가라는 생각을 하기가 힘든데요.
알고보면 미국과 러시아는 서로 가깝게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나라입니다.
오늘은 그 국경지역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 다이오미드 제도
유라시아 대륙과 아메리카 대륙사이의 좁은 바다가 베링해협인데요.
태평양에서 북극해로 들어가는 관문과도 같은 이 베링해협에 다이오미드 제도가 있습니다.
영어로 다이오미드 제도고요, 러시아어로는 그보즈데브 제도라고 하는데요.
이 다이오미드 제도에는 리틀 다이오미드섬과 빅 다이오미드, 두개의 섬이 있습니다.
이중 서쪽에 위치한 빅 다이오미드섬은 러시아령, 동쪽에 위치한 리틀 다이어미드섬은 미국령입니다.
그리고 이 두섬 사이의 거리가 고작 4Km거든요.
그러니까 미국과 러시아의 국토가 4Km의 좁은 바다를 사이에 두고 마주하고 있다는거죠.
그렇다면은 이들 섬에 엄청난 군사시설이나 레이더기지나 뭐 그런게 있지 않을까 싶어서 한번 찾아보았는데요.
그런 모습은 전혀 안 보이는 것 같아요. 워낙에 춥고 척박한 지역이라서 그런걸까요?
어차피 두 나라사이에 충돌이 있을 것 같으면 이런 구석에 박혀있는 섬에서 싸우는게 아니라
대륙간에 미사일이 날아다니게 될 테니까 그런걸까요.
그래도 혹시 뭔가 있을까 싶어서 샅샅이 한번 살펴보았는데요.
위성사진도 죄다 눈과 얼음이 덮여있는 사진밖에 없어서 뭐 보이는게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 빅 다이오미드섬과 리틀 다이오미드 섬
다이오미드 제도의 서쪽섬, 러시아령 빅(리틀) 다이오미드 섬은 러시아말로 라트마노프섬이라고 불리는데요.
이 섬은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군사기지로 사용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2차 대전 이후 소련은 주민들이 미국과 접촉하는 것을 막기위해 소개령을 내려 사람들을 모두 본토로 이주시켰다고 합니다.
그래서 현재는 사람이 살지 않는 무인도가 되었고요. 지금은 섬 곳곳을 살펴보아도 어떤 사람의 흔적을 찾아보기가 힘든 상황입니다.
반면 미국령인 리틀 다이오미드 섬은 이누피아크 족이라는 원주민들이 현재 이 섬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2010년 기준 약 115명 정도의 원주민이 이 섬에 거주하고 있다고 하네요.
섬 서쪽을 보시면 해안을 따라서 건물들이 보이는데요. 여기가 원주민들이 거주하고 있는 다이오미드 마을이라고 합니다.
* 베링 해협
그리고 이 두 섬 사이로는 날짜변경선이 지나가는데요.
빅 다이오미드섬은 리틀 다이오미드 섬보다 무려 20시간이 빠르다고 합니다. 두섬 사이의 거리는 약 4Km에 불과한데 말이죠.
사실 이 지역은 원래 다 러시아 영토였는데요.
다들 아시겠지만 1867년에 러시아가 미국에 알래스카 땅을 팔면서 지금처럼 이렇게 국경을 맞대게 되었습니다.
빙하시대에는 해수면이 낮아서 이 베링해가 육지로 연결되어 있었다고 해요.
그래서 유라시아 대륙에서 아메리카 대륙으로 동물들이 넘어갈 수 있었고,
우리 인류도 그렇게 아시아에서 아메리카로 넘어가서 살게 되었다고 하죠.
다이오미드 제도가 위치한 베링해협은 아까 말씀 드렸다시피 태평양과 북극해를 연결하는 지역인데요.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이 베링해협의 북쪽 바다를 축치해라고 하고
베링해협 남쪽의 바다를 베링해라고 합니다.
베링해라는 이름은 덴마크 출신의 러시아 탐험가 비투스 베링의 이름을 따서 베링해라고 불리는거고요.
당연히 베링이 처음 이 곳을 발견해서 그런 이름이 붙었겠죠~
베링해의 남쪽에 크게 자리잡고 있는 이 섬은 세인트로렌스 섬인데요.
베링해협의 가장 좁은 지역을 지키고 있는 다이오메드 제도도 전략적으로 중요하겠지만
베링해 전체를 두고 봤을 때 가운데 크게 자리잡고 있는 이 섬도 위치가 상당히 중요해 보여서 누구 땅인가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이 세인트로렌스섬은 미국령 알래스카주에 속해 있더라구요.
당시로서는 최선의 선택이었겠지만 현재 러시아로서는
이 알래스카 땅을 미국에 팔았던게 참 뼈아픈 역사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세인트로렌스섬의 위성사진을 보았을 때 이렇게 호수지형이 많은 것으로 봐서는 여기도 툰드라 지역인 것 같고요.
그래서 섬 전체에 큰 나무는 없고, 기껏 해봐야 작은 관목들이 자라는 정도인 걸로 보입니다.
섬 북쪽에 있는 사보옹가라는 작은 마을이 이 섬의 유일한 마을입니다.
다른 알래스카 지역들과 마찬가지로 여기 사는 사람들도 아마 정부 보조금으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일거에요.
베링해 이야기를 하다보니 킹크랩 생각에 저도 모르게 입맛을 다지게 되는데요.
디스커버리 채널에서 방송하는 데드리스트 캐치라는 프로그램의 배경이 바로 이 베링해이기도 하죠.
베링해에서 활동하는 대게잡이 어선의 생활을 담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인데요.
그만큼 대게와 킹크랩 어장으로 유명한 곳인데.
작년 겨울에는 사상 처음으로 알래스카 주 정부에서 킹크랩잡이를 중단시켰다고 합니다.
해수온 상승으로 개체수가 급격히 줄어들었기 때문인데요.
올해 추석까지 이렇게 폭염경보가 내려질 정도로 더운걸 보면,
올해도 베링해협이 온난화의 영향을 피해갈 수는 없을 것 같습니다.
앞으로 이런 대게나 킹크랩이 더 비싸질 것이 거의 분명해 보이는데요.
물론 지금도 싼 가격은 아니지만요.
그래도 쿠팡에서 레드 스노우크랩 3Kg을 10만 9천원에 팔고 있더라구요.
한마리에 280~500g정도 되는 게들로만 구성을 한 제품이라
3Kg이면 성인 4명~5명이 드시기에도 충분한 양이라고 해요.
이 레드 스노우크랩은 붉은 대게라고도 하는데요.
GS홈쇼핑에서도 소개되고 있는 제품인가봐요.
베링해 보다는 남쪽인 러시아 오호츠크해 인근에서 잡아올린 게들이고요.
속이 꽉 차서 아주 먹을게 많은 제품입니다.
조업 즉시 손질을 하고 자숙해서 급속 냉동을 한 게들이라 신선도도 아주 좋구요.
먹기 좋게 손질이 되어있기 때문에 편하게 게살을 즐기실 수 있는 제품입니다.
제품 구입을 원하시는 분들은 동영상에 테그된 제품링크를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알류샨 열도
베링해의 더 남쪽 알류샨 열도까지 내려오면요.
알류샨 열도가 알라스카 반도 끝에서 러시아 캄차카 반도까지 1900km가량 이어지는데요.
가장 서쪽에 위치한 베링섬 등 일부 섬을 제외하고는 모두 미국령에 속해 있습니다.
이 애투섬으로부터 동쪽에 위치한 섬은 모두 미국령인건데요.
따라서 이 애투섬이 알래스카 주 최서단에 위치한 섬이 되겠습니다.
애투섬에서 일본 홋카이도까지는 거리가 2200km밖에 되지 않는다고 해요.
그래서 애투섬은 2차 세계대전 당시 미국과 일본의 혈투가 벌어진 곳이기도 한데요.
2010년 이 곳 애투섬의 군사기지가 폐쇄된 이후로는 무인도로 남아있다고 합니다.
애투섬의 동쪽으로 가보면 알레이드섬, 니즈키섬, 셰미야섬이 이어집니다.
셰미야섬은 다른 섬들과 달리 지형이 평평해서 과거에 공군기지가 운영되던 곳입니다.
지금도 이 곳 셰미야 섬에서는 레이더기지가 운영되고 있다고 해요.
동서로 길쭉한 모양의 이 암칫카 섬은 6-70년대에 세차례나 지하 핵실험이 이뤄졌던 섬입니다.
섬 동쪽에는 과거에 사용되었던 항구와 공항시설이 아직 남아있는데요.
세월이 지남에 따라 많이 망가져있는 모습입니다.
가끔 그런 생각을 해 보는데요.
태평양이나 대서양을 횡단하는 비행기들은 중간에 문제가 생길 경우에 착륙할 곳이 마땅치 않잖아요?
그럴 때 이런 활주로들에 비상착륙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물론 관리가 안 되어서 상태가 엉망이긴 하겠지만 그래도 바다위에 떨어지는 것 보다는 낫지 않을까요?
뭐 그런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지만 비상시에는 한번 시도를 해볼 수 있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에이댁섬은 알류샨 열도에서 민간인이 거주하는 최서단 섬입니다.
확실히 사람이 살고 있는 곳이라 그런지 시설들이 관리가 되어있는 모습이죠.
과거 해군기지가 있을 때는 4천명 이상이 거주하기도 했었다는데요.
지금은 300명 정도의 주민들만 거주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폭스제도의 어널래스카섬은 알류샨 열도에서 두 번째로 큰 섬입니다.
섬의 북쪽에 위치한 어널래스카 시는 알류샨 열도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는데요.
2010년 기준 알류샨 열도 전체 인구의 절반 정도인 약 4천 3백여명의 주민이 거주하고 있습니다.
또 어널래스카섬의 더치하버에는 미국의 해군기지와 공군기지도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더치하버는 아까 말씀드렸던 다큐멘터리 데드리스트 캐치의 그 게잡이 어선들이 출항하는 곳이기도 하죠.
그러고보면 미국이 이 곳 알류샨 열도부터 사이판과 괌까지 태평양 전체를 장악하고 있다는 느낌입니다.
만약에 미국과 러시아가 충돌하게 된다면 아마 다이오미드 제도 보다는
이 곳 얄류샨 열도 부근에서 충돌할 가능성이 더 높아보이네요.
오늘은 미국과 러시아의 섬이 마주보고 있는, 베링해협 다이오미드 제도에 대해 한번 알아보았습니다.
(참고자료)
위키백과: 다이오미드 제도
나무위키: 알류샨 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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