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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75주년 특집] DMZ 격전지를 가다: 파주·철원·고성, 그 땅에 새겨진 전쟁의 흔적

클로저 2025. 6. 25.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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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MZ 격전지를 가다: 파주·철원·고성, 그 땅에 새겨진 전쟁의 흔적

2025년, 한국전쟁이 발발한 지 75년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여전히 분단의 상징으로 남아 있는 곳, 바로 DMZ(비무장지대).

지금은 관광지나 평화공원으로 조성된 곳도 많지만,
그 땅엔 여전히 치열했던 전투와 극적인 사건들이 켜켜이 쌓여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서부전선 파주, 중부전선 철원, 동부전선 고성
세 지역을 중심으로 DMZ의 지리적 특징과 주요 사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1. 파주 DMZ: 가장 가까운 분단의 현장

한강과 임진강이 만나는 요충지

경기도 북부에 위치한 파주
임진강과 한강이 만나는 전략적 요충지입니다.
평야와 강변이 혼재돼 은폐·엄폐가 어려운 지형이 특징이며,
남북 간 감시와 충돌이 빈번했던 지역이기도 합니다.

도라산 전망대, 임진각, 제3땅굴
관광지로도 잘 알려져 있어
민간인의 접근이 가장 쉬운 DMZ 구간 중 하나입니다.

 

 


판문점 도끼만행 사건 (1976)

가장 충격적인 사건 중 하나는
1976년 8월 18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JSA)에서 발생한
도끼만행 사건입니다.

당시 미군 장교들이 시야 확보를 위해
포플러 나무 가지치기를 하고 있었는데,
북한군 30여 명이 도끼를 들고 습격해
미 육군 장교 2명을 무참히 살해합니다.

이에 대응해 미국은 ‘작전 폴 버니언’을 즉각 시행.
B-52 전략폭격기, 항공모함, 특수부대를 동원해
북한에 강력한 무력시위를 벌였습니다.
한반도가 다시 전쟁 직전까지 긴장했던 사건입니다.

 


JSA 귀순 사건 (2017)

2017년 11월,
북한 병사 오창성이 군용차량을 몰고 JSA 북측을 돌파
남측으로 극적인 귀순을 감행합니다.

북한군의 총격 속에서
그는 총 5발의 총상을 입고 쓰러졌고,
우리 군이 긴급히 헬기로 후송해 생명을 구했습니다.

이 사건은 CCTV에 생생히 기록되었으며,
DMZ의 엄혹한 현실과 인간적 희망을 동시에 보여준 사례로 남아 있습니다.

 

 


연천·파주 GP 총격사건 (2020 외)

2020년, 북한군이 남측 GP를 향해 총격을 가했고
우리 군이 즉각 대응사격을 펼쳤습니다.
북측은 ‘우발적 실수’라 해명했지만
조준사격이었다는 분석이 지배적입니다.

GP 인근은 지금도 철조망과 감시장비로
24시간 감시 체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철원 DMZ: 평야와 고지대의 충돌지대

백마고지, 철의 삼각지대 중심

강원도 철원은 중부전선의 요충지입니다.
넓은 평야와 해발 1000m급 고지대가 공존해
지형 자체가 전략적입니다.

한국전쟁 당시 백마고지 전투가 벌어졌으며,
전후에도 군사적 충돌과 사고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백마고지 전투 (1952)

1952년 10월,
백마고지를 두고 국군과 중공군이 11일 동안 전투를 벌였고,
24번이나 고지의 주인이 바뀌는 사상 최악의 소모전이었습니다.

전사자는 1만 명 이상으로 추산되며,
현재도 유해발굴 작업이 진행 중입니다.

이곳은 지금도 방문객들에게
전장의 처참함과 평화의 소중함을 일깨우는 공간입니다.

 

 


북한 무인기 침투 (2023)

2023년 12월,
북한의 소형 드론이 철원 상공을 침투했습니다.
레이더를 회피하며 민간지역까지 접근해
군의 대공 대응작전이 즉각 발동됐습니다.

이 사건은 북한이
전통적 전력뿐 아니라 첨단기술을 이용한 침투까지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주었죠.

 

 


지뢰 사고와 민통선 주민

철원 DMZ 인근은
지뢰 밀집 지역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2015년에는 민간인이 밭일 도중 지뢰를 밟아
다리를 잃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민통선 마을에 거주하는 주민들은
군의 감시와 출입 통제를 받으며 생활하고 있으며,
DMZ의 현실을 직접 체감하는 삶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3. 고성 DMZ: 바다와 산, 그리고 끊긴 철도

금강산과 맞닿은 동북부 전선

강원도 고성은 동해와 금강산이 가까운 지역으로,
산악과 해안이 맞닿은 복합 지형입니다.
남북 연결을 위한 금강산 육로관광과 동해선 철도가 존재했지만
지금은 단절된 상태입니다.

 


금강산 관광객 피격 사건 (2008)

2008년, 관광객 박왕자 씨
산책 중 북한군 총격에 의해 사망한 사건이 발생합니다.

북한은 군사구역 침입을 주장했지만,
사건조사조차 허용하지 않았고,
이 사건으로 금강산 관광은 전면 중단되었습니다.

고성 주민들은 생계에 큰 타격을 입었으며,
남북관계는 다시 얼어붙게 됩니다.

 

 


북한 병사 해상 귀순 (2012, 2015)

고성 해안에서는
목선을 타고 바다를 표류해 귀순한 북한 병사 사례가 여러 차례 있었습니다.
특히 2012년과 2015년에는
우리 해안 경계를 뚫은 사건으로 군의 대응 태세가 도마 위에 오르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고성은 육상뿐 아니라 해상 경계도 취약한 지역입니다.

 


GP 철거와 군사합의 (2018)

2018년 9월, 남북은 군사합의를 통해
DMZ 내 일부 GP를 상호 철거했습니다.
고성 지역에서도 철거가 진행됐고,
그 상징성을 강조하기 위해 폭파 장면이 공개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이후 북한의 GP 재건 움직임이 포착되며
신뢰 문제도 대두되었습니다.

 

 


DMZ, 전쟁의 흔적이자 평화의 가능성

DMZ는 단순한 비무장지대가 아닙니다.
이곳은 수많은 교전과 충돌이 반복된
전쟁의 기억이 살아 있는 현장입니다.

하지만 동시에,
남북 화해와 평화의 가능성을 상징하는 공간이기도 하죠.

2025년 한국전쟁 발발 75주년을 맞아,
우리는 이 땅의 과거를 기억하며 미래를 바라봐야 할 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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