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앞바다,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면 세계는 어떻게 될까?

전 세계 원유의 3분의 1이 지나가는 바닷길,
호르무즈 해협이 만약 이란에 의해 봉쇄된다면
우리 생활엔 어떤 일이 벌어질까?

오늘은 구글어스로 본 중동의 전략적 요충지,
호르무즈 해협과 관련한 국제 정세를
쉽게 정리해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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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르무즈 해협은 어디에 있을까?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잇는 좁은 해협이에요.
북쪽에는 이란, 남쪽에는 오만과 아랍에미리트가 자리하고 있죠.

가장 좁은 지점의 폭은 불과 54km밖에 안 돼요.
이 좁은 바닷길을 통해 매일 1,700만 배럴의 원유가 수송됩니다.
이는 전 세계 해상 원유 운송량의 35%, 전체 원유 운송량의 20%에 해당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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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이 해협이 중요한가요?

중동의 주요 산유국인
사우디아라비아, 이란, 이라크, 쿠웨이트, UAE, 카타르는
생산한 석유의 대부분을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수출합니다.

그 중에서도 85% 이상이 아시아로 향하고,
중국, 일본, 대한민국은
이 원유에 80% 가까이 의존하고 있어요.

즉, 이 해협이 막히면
세계 경제 전체가 휘청거릴 수 있는 상황이 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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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쪽 바닷길을 지나야만 하는 이유

호르무즈 해협은 워낙 좁기 때문에
충돌을 막기 위한 TSS 항로 시스템이 설치되어 있어요.

그런데 중요한 건,
대형 유조선이 지날 수 있는 항로가 거의 전부 이란 영해라는 사실!

즉, 평소 우리가 석유를 ‘수입’하고 있었던 건
사실상 이란의 묵인 덕분이었다는 거죠.

 

 

방사능 낙진에 대비할 수 있는 방독면

 

K3방독면(C3방독면 후속)/군용방독면/핵전쟁/방사능/방독마스크/화학무기/비상마스크 - 방독면/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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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법상 선박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지 않나요?

맞아요. 무해통항권(Innocent Passage)이라는
국제 해양법 조항에 따라
타국 영해도 자유롭게 통과할 수 있어요.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비적대적’이고 ‘무해한’ 경우.
최근처럼 미국과 서방국들이 이란을 제재하면
이란도 자국 영해 통과를 막을 수 있어요.

이건 국제법상으로도 합법적인 조치이기 때문에
타국이 막무가내로 대응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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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엔 어떤 일이 있었을까?

얼마 전,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170척 이상의 선박이 GPS 오류를 겪었고
일부 유조선은 충돌해 불에 타기도 했어요.

전문가들은 이란이 군시설을 보호하기 위해 GPS 전파를 교란했다고 분석합니다.
이 지역에서 전자전(Electronic Warfare) 수준의
위협이 현실화되고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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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로 해협이 봉쇄되면 어떻게 되나요?

소형 선박이라면 남쪽 오만 쪽으로 우회할 수도 있지만
대형 유조선은 이란 영해를 거쳐야만 통과 가능합니다.
수심이 얕은 쪽으로는 항해 자체가 어려워요.

즉, 이란이 마음만 먹으면
세계 에너지 수송의 절반 가까이를 멈춰세울 수 있는
엄청난 전략적 카드를 갖고 있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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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이란의 묵인 덕분에 돌아가는 세계 경제

지금도 매일 수십 척의 유조선이
이란 영해를 지나가며 전 세계로 원유를 실어나릅니다.

그 누구도 보장할 수 없는 이 통행권은
이란이 언제든 흔들 수 있는 외교적 지렛대입니다.

그리고 그 여파는 고스란히
동아시아 3국과 세계 경제에 큰 충격을 주게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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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하며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는 순간,
세계는 큰 혼란에 빠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이전에 우리는 알아야 합니다.
좁은 바닷길 하나가
이토록 큰 영향력을 가지고 있다는 걸요.

지리와 정치, 군사와 외교가
모두 엮여 있는 이 작은 해협의 중요성,
앞으로의 국제정세를 읽는 데 있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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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 딱 걸린 이란의 원유밀수출 유조선🇮🇷

 

과거 바다였던 소용돌이, 이란 카비르사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