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밀대'와 비슷했던 평양냉면집 - 우밀면옥 교대점

제가 냉면을 좋아해서 자주 먹는 편인데요.
최근에 방문한 서초동 냉면집 세 군데를 비교해 보았습니다.
https://youtu.be/Yb87BbdkB00

 

먼저 교대역 인근에 있는 '우밀 면옥'입니다.

모범음식점은 경험상 실패 확률이 낮았습니다^^

이른 저녁시간에 방문했더니 아직 손님이 없네요.
방에 자리가 있는지 여쭤봤는데 두 명은 룸 사용이 안 된다고 합니다.

우밀면옥 실내

제면기가 보이는 옆자리에 착석!
면 뽑는 모습을 보지는 못했지만 실제로 사용하는 공간으로 보였어요.

우밀면옥의 제면기

평양냉면 가격은 13,000원입니다.

요즘 외식물가가 하도 올라 13,000원이 엄청 비싸다는 느낌도 아니네요.

메뉴판

짜잔~ 제육이 먼저 나왔습니다!
'제육' 반 14,000원, 소 28,000원 전
반으로 시켰었나.. 기억이 안 나는데. 양이 많지는 않네요.

제육

제육의 느낌은 '필동면옥' 제육과 비슷하네요~
조금 더 부드러운 것 같기도 한데 온도 차이 때문일 수도 있고요.

오랜만에 정겨운 친구와 소주 한잔 짠~
냉면 나오기 전에 제육에 소주한잔 하니 참 좋습니다.

소주한잔

'우밀 면옥'은 안동국시집 '우밀가'와 같은 회사인가 봐요.

부추무침과 깻잎 반찬 모두 '우밀가'에서 제공되는 것과 같네요. 좋습니다~
https://geotv.tistory.com/35

[서초] 안동국시, 우밀가 서초점

반찬

다음 메뉴, 녹두전 등장. 녹두전 13,000원 / 반은 7,000원
반만 시킬 수도 있어서 여러 가지 맛보기에 좋습니다.

녹두전

드디어 기다리던 평양냉면이 나왔습니다~
겉모습은 어딘가 낯이 익은 모습이네요.

우밀면옥 평양냉면

자, 그럼 한번 먹어볼까요? 냉면은 국물부터 맛보는 게 국룰이죠~
친구는 국물 간이 좀 센 편인 것 같다고 하네요!
평양냉면 육수는 어느 집이든 날마다 간이 좀 달라지는 것 같아요.
아마 면의 물기를 털어내는 정도에서 차이가 생기는 게 아닐까 싶습니다.

우밀면옥 평양냉면

제 느낌은 을밀대 냉면을 맛있게 드시는 분들이라면 좋아할 맛입니다!
고명으로는 계란 반 개에 소고기, 돼지고기 편육이 한 조각씩 올라갑니다.

고명

저는 면을 한 젓가락 드는데 종로에 있는 냉면집, 유진식당의 향이 살짝 스쳐 지나가네요.
정말 그냥 살짝 스쳐 지나간 정도예요.

우밀면옥 평양냉면

 

가끔은 처음에 육수를 너무 많이 마셔서 나중에 면만 많이 남는 경우도 생기더라고요.
그러면 나중에는 육수에 메밀면의 향이 너무 강해져서 적절히 조절해 먹어야 합니다^^

우밀면옥 평양냉면

그냥 먹어도 맛있고, 소주 안주로도 최고인 냉면!
오늘도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소주 세병

서울에서 만나는 고려호텔 스타일 평양냉면 '설눈'

 

더위에 땀흘리고 나면 생각나는 맛, 함흥냉면 '서초면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