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네와 지구탐험 지오티비
혼자하려는 8살의 의지 (23.03.13) 본문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럭키의 등교시간이 늦어졌어요. 그래서 엄마아빠가 출근한 이후 아침시간에 럭키를 봐주실 선생님이 오시게 되었어요.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글들을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쉬워 이렇게 기록으로 남깁니다.
깨우니 잘 일어났고, 식사 거의 다 했어요. 반찬도 골고루 먹고요. (아침 식사에는 가급적 미역줄거리 같이 섬유질 많아 소화가 쉽지 않은 찬은 잘라주겠어요. 넉넉히 먹고 삼키지 못해 뱉어내게 했어요.) 가위질을 해 주었더니 무리 없었고요.)
* 세수, 양치, 옷입기 등 럭키가 할 일은 혼자 하려고 해서 스스로 하도록 했어요. 머리에 젤 바르는 것 싫어한다고 해서 빗질 해보라고 하고 물만 살짝 묻혀 만져주었어요. (유치원 7세반에서 '혼자서 하는 것'을 강조해 가르치고, 혼자 할 수 있는 것이 그 또래 아이들 간에는 중요한 자존감이기도 할 것 같아요. 그래서 최대한 지켜보고 덜 간섭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럭키가 일을 마친 후에 칭찬만 해 주었어요. 혹 미숙하더라도 기다려주는 게 좋을 것 같아서요.)
옷 입는 것도 물품을 다 들고 방으로 들고 가서 혼자 했어요. 입었던 알아서 내의도 세탁기에 넣어두더라고요.
* 기상하자마자 핸드폰부터 확인하고 세수했어요. 식사 내내 폰으로 유튜브를 보며 먹었는데, 등교 준비해야 하니 바쁘다는 것만 상기시키고 크게 제재하지는 않았어요. 그걸 못하게 하면 럭키와의 관계 형성 자체가 어려울 수 있어서요. 대신 등교 준비 시간이 임박한 8시 20분부터 40분까지는 바쁘니까 폰 보는 것 하지 말자고 했어요. 그도 쉽지는 않지요. (럭키뿐이 아니라 요즘 세대에 성장히는 아이들이 거의 모두 가지고 있는 면이지요. 그래서 사춘기 훨씬 이전에 부모님과 갈등하는 지점이고요.)
* 등교도 혼자 하겠다고 해서 한발짝 떨어져 대화하며 갔어요. 교문에서 다른 1학년 아이들도 어른이 동행한 것을 보고 다른 1학년 친구들도 데려다 준다고 말했지요. 왜 혼자 가겠느냐고 물었더니 다른 애들은 혼자 간다고 대답하길래 그렇게 말한 거고요.
* 럭키가 차분하고 섬세한 품성을 지닌 것 같아요.
혼자 하는 것을 퍽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교육받은 것이나 친구들 간 혹은 친구 누군가가 하는 말을 깊이 새긴 것도 있을 것 같고 해요.
학교 등교하는 것 엄마가 직접 챙기지 못해 마음 많이 쓰이실 텐데 모두 아이가 성장하는 과정이니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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