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푸른동굴 진입실패, 편안했던 소바집 '이하소바'

오키나와 스노클링 포인트하면 가장 첫째로 손꼽히는 곳, 바로 푸른동굴인데요🤿 럭키네도 한국에서 미리 푸른동굴 스노클링을 예약했었는데 오버부킹으로 취소가 되었어요. 럭키가 깊은 곳에가면 무서워할지 어떨지 몰라서 차라리 잘 됐다 싶기도 하고..

아무튼 북부에서 남부로 이동하는 날.. 그래도 궁금하니까 한번 가보기나 할까, 현장에서 업체가 섭외되어 스노클링 할 수 있으면 하고! 이런 마음가짐으로 푸른동굴이 있는 마에다곶으로 향했는데요. 들어가는 입구부터 차들이 심상치 않더라구요😅

 

여행와서 줄 서는데 시간허비하는게 제일 싫어요

푸른동굴 주차장 입구에 길게 늘어서있는 차들.. 만차가 되어 언제 들어갈 수 있을지도 모르는데 줄도 꽤 길게 늘어서 있더라구요. 푸른동굴이 궁금하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할건 아니다 싶어 바로 돌아서 나왔어요. 그런데 기다려서 들어갔어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리 즐겁지 않을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나는 오키나와의 한적함이 좋다구😆)

 

혹시 차에 앉아서 대략 어떤 분위기인지 볼 수 있을까 싶어서 반대쪽으로도 진입해 보았는데요. 전혀 볼 수 없었습니다🤣 반대쪽에서 보아도 역시, 여기는 안 가는 편이 좋겠다 싶었어요. 물론 푸른동굴이 멋있기는 하겠지만 아직 어린 럭키에게는 얕은 바다가 더 마음이 편하고 좋을 것 같아요😘 (푸른동굴 리뷰를 기대하고 오셨다면 죄송해요😭 대신 아이와 가기좋은 스노클링 포인트, 소개해 드릴게요😅)

 

바다에 안 들어가고 차에서 보는 바다풍경도 정말 미치게 멋진 오키나와🌴 가다가 좋은 곳 보이면 스노클링 하려고 수영복까지 입고 나섰는데, 이대로 점심먹으러 간다 ㅋㅋ (대신에 이날 숙소인 서던링크스호텔 인근에 진짜 최고로 좋은 포인트를 찾았어요! 글목록의 하나구스쿠비치 리뷰를 참고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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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의 마지막 숙소를 향해 가던 중, 점심을 먹기 위해 야에세에 있는 이하소바라는 소바집에 왔어요! 럭키아빠는 이렇게 로컬느낌 뿜뿜나는 식당을 좋아해요😁 이 근처에 버거킹, kfc, 스기야 등 체인식당들이 몰려있더라구요~

 

소박하지만 단정한 실내모습! 한국에서는 좌식테이블 극혐하지만 다다미가 깔린 방이 시원해보여서 살짝 마음이 갔어요😅 하지만 역시 양반다리는 무리데스.. 창가쪽에는 혼자 온 손님들이 앉을 수 있는 바 형태의 좌석도 있었네요. 아무튼 우리나라 백반집 같은 친근하고 편안한 분위기가 좋았던 이하소바에요.

 

역시 소바집이니까 소바는 하나 시켜줘야겠죠😁 옆 테이블 아저씨들이 드시는 걸 보고 컨닝해서 최대한 비슷해 보이는 소바로 주문했어요~ 다행히 메뉴판에 사진이 있어서 어려움 없이 주문을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치킨까스정식도 하나 주문했습니다! 돈까스나 치킨까스는 웬만해선 실패가 없죠ㅋ 럭키는 군것질을 많이 하더니 밥을 안 먹겠다고 해서 두개만 시켰네요~

 

바깥 날씨가 무척 더워서 식당에 앉아서 먹는 시원한 물이 참 맛있었네요☺ (밖에서 걷지도 않고, 차에서 에어컨바람 쐬다 들어온 건 비밀😉) 여행가서 식당갔을 때 금지어 '물이 제일 맛있다~' 나도 모르게 이 말을 해버렸다니까요 ㅋㅋㅋ

 

왠지 고독한 미식가 고로상이 한번쯤 왔다 갔을 것 같은 정겨운 분위기. 우리 회사 옆에 있었으면 내가 진짜 일주일에 두번은 들러줬을 텐데, 아쉽습니다 마스타~🤣

 

좌식테이블도 아주 단정한 분위기지요~ 모두 제자리에 딱 있었던 조미료통과 물병들을 보니 마음이 편안~😘

 

오픈주방 형태라 주방에서 소바를 만드시는 모습도 살짝 엿볼 수 있었습니다😆

 

내가 시킨 소바! 간장양념이 베어든 돼지고기와 닭고기가 잔뜩 올라간 소바에요~ 돼지고기 고명은 약간 갈비찜 맛이 났어요!

 

이제서야 고백하지만 저 사실.. 오키나와 소바는 별로 입에 안 맞는 것 같아요😭 그 지역에 가면 유명한 향토음식을 꼭 먹어야한다는 주의인데, 오키나와소바는 벌써 서너번 도전해 보았지만 역시 저랑은 안 맞는 것 같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아마도 매운 맛이 없고, 거칠고 뚝뚝 끊어지는 면의 식감이 별로인 듯.

 

치킨까스 정식인데요~ 타르타르소스가 올라간게 특징입니다😉 정식에도 함께 나온 소바, 국물 베이스는 다 같았어요~

 

아주 바삭하게 튀겨내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밥을 안 먹겠다던 럭키도 치킨까스는 먹여주니 잘 먹더라구요~

 

편의점은 그냥 지나칠 수 없는 럭키네😆 밥먹고 바로 옆에 세븐일레븐이 있어서 디저트 뿌시러 갔어요! 

 

럭키엄마는 아아, 아빠는 탱크보이맛 아이스바, 럭키는 빵빠레를 골랐어요~😄 한국에도 편의점이 커피머신이 있어서 내려먹을 수 있는데 일본 편의점은 괜히 신기해~ 

 

냉동실 아이스크림칸 한켠에 컵에 담긴 과일 같은게 있었는데요! 뭔가 했더니 이렇게 그 컵을 넣으면 자동으로 과일 스무디를 만들어주는 기계가 있더라구요~ 한국에서는 못본거라 완전 신기방기 하더라구요😘 (한국 세븐일레븐에도 있다고 하더라구요!)

 

럭키가 산 일본 빵빠레는 무척 고소했어요! 아마도 좋은 우유를 쓰나봐요~ 오키나와는 날씨가 너무 더워서 아이스크림이 정말 순식간에 녹아버려요. 야외에서 드실 때는 정말 빨리 드셔야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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