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인증받고 방송에도 나온 맛집, 과연 그 만큼 맛있을까?

예술의 전당 앞에 위치한 황해도 스타일의 만둣국 집 '봉산옥'에 다녀왔습니다!

만둣국 외에도 국수, 비빔밥, 갈비 찜 같은 식사류와
오징어순대, 동태전 같은 안주류도 제공합니다.

봉산옥_입구

출입문에 뭔가 엄청 붙어있어서 봤더니

미쉐린가이드, 블루리본 서베이, 망고플레이트, 식신, 포잉, 다이닝 코드 등에서

맛집으로 인증받은 곳이었어요.
맛있는녀석들, 찾아라 맛있는 TV 같은 방송에도 소개된 적이 있네요.

봉산옥_미쉐린가이드

1층과 지하가 있는데 저희는 지하로 안내받았습니다.
지하는 바닥테이블이라 오래 있으니 허리가 아팠습니다 ㅠ

봉산옥_지하좌석

만두전골 (대)자가 먼저 나왔습니다!
육수 내는 데 사용한 양지머리를 찢어서 양념해 올려주는 것 같습니다.
한번 끓으면 덜어서 먹으면 됩니다.

집에서 만든 만둣국처럼, 자극적이지 않고 푸근한 맛입니다.

봉산옥_만두전골

 

오징어순대와 동태전도 맛있었습니다!

가운데 냄비가 있어서 한 접시를 두 군데로 나눠 담다 보니,
제대로 한접시가 담겨있는 사진이 없네요^^;
오징어순대는 안에 밥 같은 게 들어있는데 잘라서 한번 부쳐서 낸 것 같아요.
동태전도 두껍고 부드러웠습니다.

봉산옥_오징어순대

김치말이 국수와 양푼열무비빔밥도 맛보기 위해 시켜봤는데요.
둘 다 메인 메뉴 이상으로 맛있었습니다.

특히 저는 비빔밥이 특별할 게 없는 것 같으면서도 은근히 맛있더라고요~

참기름과 반숙 계란의 조합이 아주 좋았습니다.

01234567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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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으로 다양한 수식어가 붙어있는 식당이었지만,
그 정도로 특별히 맛있느냐 하면 개인적으로 그 정도는 아니었던 것 같습니다.
맛집 가이드 같은 것을 보고 가면 기대치가 높아져서 오히려 조금 실망하는 게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다고 맛이 없다는 건 아니었고요,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좋은 재료로, 집에서 먹는 것 같은 편안한 맛을 내는 게,
진짜 맛집의 조건이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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