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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가 대폭 축소되었다는 사우디 네옴시티 더라인 최근상황

클로저 2024. 9. 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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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사우디 아라비아의 신도시 프로젝트인

네옴시티 현장을 한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최근 사우디가 자금난 때문에

네옴시티 프로젝트 중 일부인

'더라인'의 규모를 축소하고,

입주 예정인원도 150만명에서 30만명으로

80%나 낮춰 잡았다는 보도가 있었거든요.

그래서 지금 공사가 어느 정도 진행이 되고 있는건지

궁금증이 생겨서 한번 찾아 보았습니다.

 

 

 

* 네옴 프로젝트

 

 

 

사우디의 네옴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다들 들어보셨을 테니까 간단히만 설명드리면요.

사우디아라비아가 추진하는

대규모 미래형 스마트 시티 조성 프로젝트인데요.

 

서울 면적 대비 44배에 달하는

스마트시티를 건설하는 대규모 계획입니다.

오는 2030년까지 거주 인구 약 150만명,

장기적으로 1000만명 규모의

신도시 건설을 목표로 하고 있거든요.

 

 

 

 

 

이 네옴 신도시는 길이가 무려 170㎞, 폭은 200m로

건물 외벽이 거울로 구성된 도시인 '더 라인’을 필두로,

바다위 부유식 첨단 산업단지인‘옥사곤’과

산악지대의 친환경 관광도시 '트로제나’그리고 고급 해양리조트 섬 '신달라'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더 라인의 사업비만 약 700조원이고요

다른 프로젝트를 모두 더한 사업비는

2100조원 이상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되는데요.

로봇이 물류와 보안, 가사노동 서비스를 대신하고

친환경 에너지 인프라스트럭처를 갖춘

미래형 인공지능 도시로

계획이 되었던 곳이 바로 이 네옴시티입니다.

 

 

 

사우디 경제가 석유에만 의존하고 있으니까요

혹시 석유가 고갈되더라도

국가경제가 유지될 수 있도록 산업 다각화를 위해

무함마드 빈 살만 왕세자가 추진하고 있는

'비전 2030'의 핵심 사업이거든요.

오일머니가 풍부한 사우디라고 해도

무려 700조원을 쏟아붓는 사업이다 보니까

사우디로서도 국가의 명운을 건

사업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 사우디의 자금난

 

그런데 이렇게 마르지 않을 것 같았던 오일머니도

이런 대규모 공사에는 장사가 없었나 봅니다.

자금난에 빠진 사우디가 요즘

세계 최대 석유회사인 아람코 주식도 매각하고

채권을 발행하면서 네옴시티 건설을 위한

재원을 마련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최근 유가하락도 자금난에 일조를 하고 있는데요.

 

 

 

 

네옴시티는 기본적으로 사우디 국부펀드가

선도적으로 투자를 하고

후속적으로 해외 투자를 유치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이었습다.

그런데 일단 이 국부펀드의

투자 여력이 점점 줄어들고 있거든요.

 

 

 

 

그 동안 사우디 정부는 국가 경제 체질을 바꾸겠다면서

미래산업과 스포츠 등에 공격적으로 투자를 했습니다.

축구·골프·e스포츠·테니스 등 스포츠 투자는 물론이고

자국 리그를 띄우기 위해

호날두도 세계 최고 연봉을 주고 데려오기도 했죠.

또 항공·전기차·관광·건강 등

아주 다양한 분야에서 투자를 했다고 합니다.

오죽하면 무함마드 빈 살만이

미스터 에브리싱이라는 별명까지 얻게 되었으니까요.

 

 

 

 

 

또 국제 유가 하락으로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감소하는 등

오일머니 수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거기다 사우디 국부펀드가

전기차 기업 루시드에

54억 달러나 투자를 했는데요.

요즘 전기차가 또 위기잖아요.

그래서 최근에 10억 달러를

추가로 출자했다고 하죠.

 

 

 

 

 

이렇게 돈 들어갈 곳이 많으니까

아무리 오일머니가 많다해도

재정에 펑크가 날 수 밖에 없는거죠.

사우디의 올해 재정적자규모가

GDP의 1.9%에 달할 걸로 전망된다고 합니다.

 

 

 

 

 

*크게 축소된 네옴시티 더라인

 

그래서 네옴시티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인

더라인의 사업 목표가 최근에 크게

축소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네옴시티 프로젝트 자체의 실현 가능성에도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하고요.

사우디 정부는 당초 2030년까지

더라인에 150만명의 주민을

입주시키는 것을 목표로 했는데요

최근에 이를 30만명 미만으로 낮췄다고 합니다.

 

그리고 전체 170㎞ 구간 중에서

2030년까지 완공되는 구간이

2.4㎞에 그칠 것으로 발표를 했습니다.

규모가 거의 70배나 줄어들게 된거죠.

 

 

 

 

* 더라인의 문제

아무튼 이 네옴시티 현장을 하나씩 살펴보면요.

더 라인 건설을 위해 현장에서는 지금

세계 최대 규모의 토목공사가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또 매주 200만㎥가 넘는 흙이 옮겨지고 있고요,

260대의 굴착기와 2000대의 트럭이

연중무휴로 24시간 작업 중이라고도 합니다.

 

 

 

 

 

사실 이 프로젝트가 공개되었을 때

이건 너무 터무니없는 계획이 아니냐는

평가가 많았잖아요.

그런데 아무튼 이렇게 진짜로 땅을 파고

공사가 진행 중이라는게 참 고무적인 것 같긴 합니다.

물론 지금 규모가 많이 축소되기는 했지만요.

 

 

 

 

 

그런데 애초에 이 계획이

좀 무리라고 생각이 되는게요.

마넬 산로마 스페인 로비라 이

비르길리대학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더 라인은 뉴욕의 원월드 트레이드센터

8000개를 짓는 것과 같은 규모라고 하거든요.

 

 

 

 

이 원월드 트레이드센터 건설에 7년이 걸렸고,

39억 달러의 비용과

하루 3500명의 근로자가 투입되었다고 하니까요.

같은 비용과 근로자가 투입되면

이론적으로 5만 6천년이 걸리는거 잖아요.

8천배니까.

그러면 근로자수를 대폭 늘려서

하루 350만명의 근로자가 투입된다면

이론적으로는 56년이 걸린다는거죠~

 

 

 

 

 

그러면 이 350만명의 근로자를

어떻게 수용할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게 됩니다.

제가 과거 영상에서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공사에

인도 파키스탄계 사람들이

150만명 가까이 투입되었는데

그들이 지낼 공간이 없어서

인권문제가 대두되기도 했다고

말씀드린 적이 있었죠.

 

 

 

 

 

카타르의 수도인 도하에서

150만명의 근로자도

그렇게 문제가 되었었는데,

허허벌판인 사막에 짓는 더 라인에

350만명을 투입한다는게

결코 쉬운 일은 아닐겁니다.

 

 

 

 

*옥사곤 Oxagon

 

 

네옴 옥사곤은 바다 위에 떠 있는

미래형 복합 산업 단지로 계획이 되어 있습니다.

인공지능과 지능형 로봇, 드론 등

디지털 신기술을 활용해 첨단 물류기지를 건설하고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의 연구소와

공장 등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전문가들은 사실상 옥사곤을

네옴의 핵심 프로젝트로 보고 있다는데요.

왜냐하면 더 라인과 달리

기술적 실현 가능성도 높고,

지금까지 공개된 관련 계약 조건을 보면

해외 기업들의 기술 이전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에

사우디의 산업구조 개편을 위해 추진중인

네옴프로젝트에 가장 적합한 계획이라는거죠.

 

 

 

 

*트로제나 Trojena

 

 

 

트로제나는 네옴의 산악 지대에

개발하는 신도시인데요

겨울 레저 복합리조트를 포함한

초대형 산악 관광지를 개발하는 프로젝트입니다.

트로제나에서는 2029

네옴 동계 아시안 게임이 예정되어 있는데요.

계획에 따르면 36km에 달하는

스키 슬로프가 건설될 거라고 하네요.

인공눈으로 스키장을 만든다고 하는데요.

사막에서 열리는 동계 스포츠 대회라니

이것도 참 꿈같은 이야기죠.

 

 

 

 

또 건조한 사우디 환경에서도

수상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호수와

동계 스포츠를 위한 인공 눈까지 갖추려면

정말 천문학적인 규모의 에너지가 필요할텐데요.

이러면 네옴시티가 과연

친환경 도시라고 할 수 있냐 하는 비판도 있습니다.

 

 

 

스키 슬로프가 위치한 지역이

아무리 산악지역이라고 해도

비도 안오는 사막에 스키슬로프를 만들려면

어마무시한 양의 물을 홍해로부터 끌어와야 하고요

또 인공눈을 만들려면

엄청난 전기가 들어갈 수 밖에 없는거죠.

 

 

 

*신달라 Sindalah

 

 

네옴 신달라는 아까바 만 입구의

신달라 섬을 개발해서 만드는 휴양지인데요.

네옴 프로젝트 전체를 통틀어서

가장 현실적이고 실현 가능성이 높은

지역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아무래도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이 지역이 원래 관광지로

많이 개발을 하고 있는 곳이잖아요.

과거 영상에서 소개해 드렸던

세계 최대의 인공해변인 이집트의

샤름엘셰이크가 위치한 지역의 인근입니다.

 

 

 

(참고자료)

위키백과:네옴, 나무위키:네옴,

동아일보( https://www.donga.com/news/article/all/20240409/124399931/1 )

조선일보 ( https://www.chosun.com/economy/real_estate/2024/04/23/DWMFLYMAYFHOPC3MENDXITDCH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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