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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성에서 본 지구🌏/북미-중남미 ▦ AMERICA

파나마운하의 역사

클로저 2025. 2. 28.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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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트럼프 행정부 2기가 시작되면서

전 세계는 관세전쟁을 치르고 있습니다.

요즘 돌아가는 상황을 보면

자유무역으로 번성했던 세계 경제가 저물고

보호무역을 앞세운 새로운 세계가

다가오고 있는건가 싶기도 한데요.

오늘은 글로벌 무역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고 있는

파나마운하를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파나마 운하를 돌려 받아야한다

이런 주장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파나마 운하의 반환을 위해서

필요하면 군대까지 투입할 거라고 위협하기도 하고요.

 

또 그린란드도 미국이 매입해야 한다고 주장해서

덴마크의 반발을 불러왔습니다.

트럼프의 이런 주장들은 사실 모두가

무역전쟁의 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는데요.

파나마나 그린란드 모두 국제무역로에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는 곳들이거든요.

 

 

 

 

 

파나마운하 개요

 

파나마 운하는 전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해상 교역로 중 한 곳 입니다.

그래서 여기에 문제가 생기면

국제 운송비용이 급격하게 늘어나게 되는데요.

파나마운하가 그만큼

운송비용을 줄여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뜻이겠죠.

 

파나마 운하는 대서양과 태평양을 잇는

80㎞ 길이의 해상 관문입니다.

이용하는 선박의 수는 양방향을 합쳐서

연간 1만 3000척 정도 된다고 합니다.

전 세계 교역량의 5~6% 정도 되는 숫자인데요.

미국과 한중일 등 동북아 국가 사이를 오가는

화물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파나마 운하의 통행료는 선박의 크기, 화물의 종류,

양 등에 따라 달라지는데요

큰 화물선의 경우 최대 50만달러

우리 돈으로 약 7억원을 지불하기도 한다네요.

 

파나마운하 통과하는데는 8~10시간 정도 걸리는데요.

대기시간을 포함하면 23시간~30시간까지 걸리고요.

하지만 파나마운하를 거치지 않으면

남미 대륙을 빙돌아 약 보름정도가 걸린다고 합니다.

운송시간을 2주 정도 줄여주게 되는거죠.

 

 

 

 

 

파나마 운하는 갑문식으로 만들어져서

통과속도는 상당히 느린 편이라고 해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기를 통과하지 않으면

2만km 이상을 삥 돌아가서

최소한 몇 주 이상이 더 걸리니까요

태평양과 대서양 사이를 오가는 배들에게는

필수로 거쳐가야하는 항로가 되었습니다.

 

 

 

 

 

파나마운하의 작동방식

 

파나마운하가 갑문식으로 건설된 것은

이 곳의 지형 때문인데요.

운하 중간에 산맥이 있어 수에즈 운하처럼

해수면과 평탄한 운하를 파기가 힘들었기 때문입니다.

지반이 화강암이라 산을 깎기가 매우 힘들었다고 해요.

그래서 파나마 운하의 높이는 해수면보다

최대 26미터가 더 높습니다.

 

배들이 파나마운하를 통과하는 방식을 보면

배가 도크에 들어온 뒤 물을 채우면

엘리베이터처럼 더 높은 위치의 도크로 올라가게 됩니다.

이렇게 운하로 올라온 배들은

운하 중간에 위치한 가툰 호수를 거쳐서

다시 반대편의 도크로 들어가 물을 빼면서

계단식으로 운하를 내려가서 바다로 들어가게 됩니다.

 

 

 

 

 

이런 갑문 엘리베이터에 쓰이는 물은

가툰 호수에서 끌어 쓰고 있고요.

배가 통과할 때마다 각 단계별로

갑문 안에 채워지는 물은 바다로 흘러나가기 때문에,

배가 한 척 통과할 때마다 가툰 호수에서부터

많은 양의 물이 바다로 흘러가게 된다고 합니다.

이렇게 호수의 물이 소모되는 구조이기 때문에

이 지역에 가뭄이 들면

운하운영에 어려움이 생길 수 있다고 하네요.

 

 

 

 

 

난공사였던 파나마운하

 

세계무역에 꼭 필요한 파나마운하였지만

건설에는 상당한 노력이 필요했습니다.

운하건설에는 1880년 프랑스가 먼저 나섰습니다.

프랑스 건설팀은 당시에

수에즈운하를 건설한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파나마운하도 문제없이 개통할 것으로 보았는데요.

 

하지만 워낙 난공사여서

건설 인부들이 무려 2만 2천 명이나 사망했다고 합니다.

당시 가장 큰 사망 원인은 모기였는데요.

이 지역이 원래 말라리아 창궐지역인 데다가

운하 건설을 위해 파둔 구덩이에 물이 차니까

모기가 엄청나게 늘었다고 합니다.

 

 

 

 

 

게다가 황당한게 당시에는

말라리아를 옮기는게 개미인 줄 알았다는 거에요.

그래서 침대 다리마다 양철 그릇을 놓고

거기다가 물을 담아 놓아서

개미가 올라오지 못하게 했다는거에요.

이 물그릇이 모기를 더 유발하는 환경이 된거죠.

결국 프랑스는 9년 만에 막대한 피해를 보고

파나마운하 건설을 포기했다고 합니다.

 

1900년대 초 미국이 다시 운하건설을 시작해

1914년 8월 15일, 결국 파나마운하가 개통합니다.

미국은 누구보다 이 운하가 필요했겠죠.

사실 미국은 1855년에 같은 경로를 따라

철도를 먼저 개통해 두었습니다.

그래서 운하가 개통되기 전 50여 년 동안은

대서양과 태평양 사이를 잇는 파나마 철도를 통해

여객이나 화물을 실어나르고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철도는 운하 건설시에도

자재들을 운반하는데 사용이 되었습니다.

운하건설 당시의 사진을 보면

옆에 철로가 놓여있는 모습이 보이거든요.

말라리아와 황열병 때문에 철도공사도 쉽지는 않았는데요.

그나마 운하를 건설하는 것 보다는 쉬우니까요.

당시에 만든 이 철도는 지금도

운하를 따라서 확인이 되고 있습니다.

 

 

 

 

 

나중에 결국 사람들이 죽는 원인이

모기였다는 사실을 알아내면서

방역을 통해 말라리아나 황열병을 퇴치할 수 있었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파나마 운하를 개통하는 과정에

약 2만 8천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니까요

얼마나 힘든 공사였는지 알 수 있는 부분입니다.

 

 

 

 

파나마의 역사

 

파나마는 과거 콜롬비아의 1개 주였습니다.

북아메리카 대륙과 남아메리카 대륙을 나누는 기준이

이 파나마운하라고 할 수 있는데요.

북미와 남미를 잇는 통로로서,

또 태평양과 대서양을 잇는 가장 빠른 경로로서

누가봐도 지리적으로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19세기 후반부터 미국이 중남미로의 영향력 확장하면서

이 파나마에 주목하게 되었는데요.

미국은 콜롬비아 정부에 파나마 운하 착공을 위한 자금을 제시하고

프랑스가 실패한 파나마 운하 공사를 시작하려고 했지만,

콜롬비아가 일부 영토의 주권을 거의 포기하다시피 해야했기 때문에

운하개발은 반대에 부딫히게 됩니다.

 

 

 

 

 

당시 파나마 지역 주민들은 콜롬비아로부터

분리독립을 원하고 있었는데요.

1903년, 미국이 파나마의 독립을 지원하는 전략으로

파나마운하의 건설을 이끌어 낼 수 있었습니다.

미국은 콜롬비아로부터 파나마의 독립을 지지해주는 대가로

운하 건설과 운하인근 지역의 통제 권한을 부여 받았습니다.

그 덕분에 미국영토가 아닌 외국임에도

미국이 파나마운하를 소유하고 운영할 수 있었던거죠.

 

하지만 세월이 지나면서 파나마 국민들도

자국 영토를 미국이 통제한다는 사실에 불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결국 1977년 지미카터 미국 대통령은

파나마 운하와 운하지대를 1999년 12월 31일 자정을 기해

파나마로 넘기기로 조약을 맺고 그대로 시행하게 된거죠.

그래서 트럼프 대통령이

파나마 운하를 돌려받아야 된다 주장을 하고 있는 겁니다.

원래 미국이 만든거다 이거죠.

 

 

 

 

 

파나마운하는 무역을 위한 목적 외에도

미국이 군사적 목적으로 건설을 추진한 것도 있어요.

대서양과 태평양 사이에 해군병력 이동을 위해서

두 바다를 연결할 운하가 필수적으로 필요했던거죠.

특히 2차 세계대전을 거치면서

파나마 운하의 효용성이 제대로 증명이 되었습니다.

 

현재 파나마에는 군대가 없는데요.

미국이 파나마의 국방을 책임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파나마 운하를 건드리는건 미국의 이익을 건드리는 것이기 때문에

미국이 이 지역을 관리하고 있는거고요.

현재 파나마운하의 운영권을 중국계 회사가 가지고 있는 등

중국이 이 지역에서 자꾸 영향력을 확대하려고 하다보니

미국의 견제를 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선박크기의 규격이 된 파나마운하 : 파나맥스와 포스트 파나맥스

 

파나마 운하나 이집트의 수에즈 운하나

해운업에서 막강한 영향력이 있다 보니까요

선박의 크기도 이 운하의 폭에 맞게 제작이 되었습니다.

 

파나마 운하 통과가 가능한 범위 안에서

최대 사이즈로 만든 배를 "파나맥스"(Panamax)급 선박이라고 부른대요.

통상 전폭이 32m, 만재배수량 9만톤 내외의 선박이 파나맥스 급입니다.

 

 

 

 

 

파나마 운하를 꽉채워 통과할 수 있는 최대 폭이 33m인데요.

미 해군 최대 전함인 아이오와급의 전폭이 32.97m로 딱 맞고요.

미 해군의 주력 항공모함인 니미츠급 항공모함은

파나마 운하 통과가 불가능한 사이즈입니다.

 

컨테이너 상선들의 사이즈도 점차 커지면서

파나맥스를 뛰어넘는 커다란 배들도 많아졌는데요.

또 대륙간 무역량 증가로

파나마 운하의 통행량 자체도 포화상태에 이르렀습니다.

기존 파나마 운하는 하루에 30여 척 밖에 통과가 안 됐거든요.

 

 

 

 

 

신파나마운하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파나마 운하의 북쪽에 폭이 2배 정도 되는 신 파나마 운하를 건설했습니다.

처음 운하가 개통된지 102년만에 확장이 이뤄진건데요.

약 9년의 공사기간을 거쳐 2016년 6월에 완공이 되었습니다.

 

신파나마운하가 개통된 후에는

니미츠급 항공모함도 통과가 가능해졌는데요.

최대 폭 49미터, 12만톤급 선박도 통행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이 정도 규모의 선박을 네오 파나맥스(Neo-Panamax) 급이라고 한다네요.

 

 

 

 

 

신 파나마운하가 개통되면서 초대형 LNG선도 통행이 가능해졌는데요.

이렇게 되면 미국의 셰일가스나 베네수엘라산 원유가

본격적으로 아시아로 수출길이 열리는 거거든요.

 

기존에는 한국에서 미국 동부 연안까지 45일이 걸렸는데

신파나마 운하를 이용하면 이런 대형 선박이

25일만에 이동할 수가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운송비가 절감되어 가격경쟁력이 생긴다는 뜻이겠죠.

 

 

 

 

 

신파나마운하 건설에는 우리 기업도 참여를 했습니다.

갑문 공사를 맡은 스페인 사시르(SACYR) 컨소시엄이 발주를 해서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수문과 유압장치 등을 설치했다고 합니다.

 

 

 

 

 

다리엔갭

 

파나마는 북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를 잇는 관문이 되는 지역이잖아요.

그렇다면 상당히 물동량도 많고 번성할 것 같은데.

위성사진을 보면 대부분 밀림지대더라구요.

 

알고봤더니 파나마와 콜롬비아 사이에는

제대로 된 도로가 없더라구요.

아메리카 대륙을 남북으로 잇는 팬아메리칸 하이웨이도

이 지역은 단절되어 있어 남북아메리카를 자동차로는 오갈 수 없다고 해요.

 

 

 

 

 

여기가 바로 다리엔 갭이라는 지역인데요.

파나마 지역은 다리엔 국립공원으로,

콜롬비아 지역은 로스 카티오스 국립공원으로 보호되고 있다고 합니다.

 

여기가 늪지대고 열대우림 지역이라 도로를 놓기 어려운 것도 있지만

사실 딱히 필요성이 없기 때문에 만들지 않은 것이기도 하다네요.

이미 항공이나 선박으로 물류나 여객수요를 다 감당하고 있다고 해요.

대륙간 이동이라 자동차 운송수요는 많지 않은 것 같아요.

 

 

 

 

 

또 구제역이 대륙을 건너 확산될 수 있는 문제도 있어서

고속도로나 철도 건설을 몇차례 추진하다가 모두 무산이 되었다고 합니다.

그 덕에 이 다리안 갭 지역은 아직까지 개간되지 않은

위험한 열대우림의 오지로 남아있다고 해요.

 

또 이 지역에는 민가나 기반시설도 거의 없고

콜롬비아의 반군세력이 활동하고 있는 지역이기 때문에

치안도 상당히 안 좋다고 합니다.

ㅁ약이나 불법적인 물건의 운송에 이 지역이 이용되고 있다고도 하고요.

 

 

 

 

참고자료)

대신증권 블로그 https://blog.naver.com/daishin_blog/223743337611

나무위키 : 파나마, 파나마운하

지구별에서 추억 만들기 https://duga.tistory.com/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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