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삼천사계곡의 겨울

1월의 어느 주말.

7살 아들과 북한산에 올랐습니다.

아주 매섭게 추운 날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그늘진 계곡을 따라 걸으니 제법 추웠습니다.

북한산_삼천사계곡_입구

등산스틱까지 야무지게 구해서 삼천사까지 왔네요!
물론 정상까지 가지는 못하고, 삼천사 계곡을 따라 조금 올라가서
챙겨간 간식 까먹고 내려왔습니다 :)

아이들도 큰 무리 없이 오를 수 있는 쉬운 코스였습니다!

북한산을 오르는 어린이

휴일이었지만 사람이 거의 없어서,
고즈넉한 매력이 있는 북한산 삼천사였습니다.
스님의 염불소리와 바람에 실려오는 풍경소리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 주었습니다.
(글 맨 아래 영상을 참고해주세요!)

북한산 삼천사

등산로 초입에 식당들이 있었는데 근처에 고양이들이 많더라고요.
양지바른 곳에 앉아서 한가로운 오후를 보내고 있는 고선생님들.
고양이들과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삼천사 계곡의 고양이

겨울산의 풍경은 쓸쓸합니다.
차라리 눈이 와서 쌓였으면 더 화려했을텐데요.
하지만 결국에는 또 봄이 오고, 새싹이 돋아나겠죠.
꽁꽁 언 계곡에 웬 구멍이 하나.
그 주변으로 동물들이 다녀간 흔적이 남아있네요.

겨울의 북한산 계곡

꽁꽁 언 계곡이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놀이터가 되었습니다.

천연 얼음슬라이드에서 신나게 놀았습니다.

얼음 슬라이드

 

산불 취재 다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