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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캄보디아의 눈물 어린 만남: 캄코시티 프로젝트의 비극과 오늘의 모습 본문
한국인의 눈물로 물든 캄보디아 땅, 캄코시티 이야기
오늘은 요즘 뉴스 헤드라인에 자주 오르는 캄보디아, 그 중에서도 프놈펜 북서부에 위치한 신도시 ‘캄코시티(Camko City)’를 중심으로 현황과 배후 스토리를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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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캄코시티는 어디에 있나? — “호수 위에 세운 도시”
- 위치
캄코시티는 프놈펜 중심부에서 북서쪽으로 약 3∼6km 거리, 행정구역상 러세이께오(Russey Keo) 구에 속해 있습니다.
지형적으로 보면, 과거 이 일대는 저지대 습지나 호수였고, 매립과 조성 과정을 거쳐 지금의 택지로 변모한 곳이죠.

- 프로젝트 개요
캄코시티는 이름부터 ‘캄보디아(Cam)’와 ‘코리아(Ko)’를 섞은 합성어로, 한-캄 협력의 상징적 도시 사업으로 기획되었습니다.
2003년 개발구역 승인을 받은 뒤, 2005년부터 본격적인 토지 조성과 인프라 구축이 시작되었고, 4~6차선 도로, 상하수도, 전력 설비 등도 포함되었습니다.

2. 6단계 마스터플랜과 꿈의 모습
캄코시티는 6단계 개발 계획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주상복합, 빌라, 타운하우스, 국제학교, 병원, 오피스 공간 등 “도시 속의 도시”를 지향하는 복합 기능이 핵심이었죠.
1단계 구간은 2005년에 착공하여 2018년 완성을 목표로 하였고, 당시 콘도 임대료는 월 600~800달러 수준으로 책정되었다는 보도도 있습니다. 이는 캄보디아 현지 물가 대비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한때 캄보시티 안에 캄보디아 증권거래소 유치 계획도 흘러나왔지만, 실제로는 계획이 무산되며 중심가 다른 지역으로 이전되었습니다.

3. 왜 ‘한국인의 눈물’이 되었나 — 실패의 원인과 피해
캄코시티 프로젝트가 실패한 핵심 원인은 자금 흐름의 막힘과 금융 구조의 붕괴에 있습니다.
- 부산저축은행과 월드시티 구조
사업 시행사는 ‘월드시티(World City Co. Ltd.)’였는데, 이 회사는 2005년 부산저축은행에서 거액을 대출받아 프로젝트를 추진했습니다.
그러나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강타하자 프로젝트 파이낸싱(PF)이 부실해졌고, 결국 2011년 부산저축은행은 파산했습니다.
- 피해 규모
예금자 보호 기준 이상(5,000만 원 초과) 예치를 한 사람들과 후순위 채권 보유자들이 상당한 피해를 입었습니다.
예금보험공사가 피해 회수에 나섰지만, 캄코시티 부지의 소유권과 지분을 둘러싼 캄보디아 내 법정 분쟁 때문에 회수율이 낮고 지연되고 있습니다. - 현황
현재 캄코시티의 개발은 사실상 중단 상태이며, 예정됐던 북쪽 부지 대부분은 빈 땅으로 방치된 상태입니다.
반면 남쪽 일부 지역에는 콘도나 타운하우스가 지어져 있어 “부분적 완공” 형태로 존재하는 모습도 보입니다.

4. 캄코시티의 오늘 모습과 가능성
- 현실 풍경
구글 어스와 위성사진을 보면, 남쪽 지역엔 기성 건물이 들어서 있고, 북쪽 대부분은 미개발 토지로 남아 있는 걸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근에는 AEON Mall 2와 같은 대형 쇼핑몰이 있어 상업 기능도 일부 작동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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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주 수요와 인프라
캄코시티는 보안이나 기반시설(상하수도, 전력 등)을 자체적으로 갖춘다는 점에서, 프놈펜의 기존 낙후된 주거지역과 비교해 경쟁력이 있을 수 있습니다. 외국인 및 교민 중심의 주거 수요는 여전히 존재한다는 평가가 있습니다. - 매각 움직임
한국의 예금보험공사는 캄코시티 관련 채권과 지분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보도가 있습니다. 매각주관사와 법률자문사 선정이 진행 중이라는 내용입니다.


5. 프놈펜의 지형 특성 — 메콩 강과 물의 도시
프놈펜은 원래 저지대 습지와 호수의 복합지형 위에 세워진 도시입니다. 메콩강, 톤레사프강, 바삿강 세 강이 교차하는 지형 구조로 인해 수량 변동이 크고, 우기에는 침수 위험이 상존합니다.
캄코시티 부지는 과거 호수나 늪지로 존재했던 구역을 매립하여 조성한 택지로, 지반이 약하거나 지하수 변동이 많다는 구조적 약점을 가지고 있다고 보는 분석도 있습니다.

6. 프놈펜 도시구조와 신도시 확장
- 구도심 vs 신도시
프놈펜의 구도심은 왕궁 주변, 강변 지역, 비즈니스 중심지 등이 밀집해 있고, 좁고 복잡한 거리와 전통시장, 오래된 건물들이 혼재되어 있습니다.
반면 외곽 지역에는 캄코시티 외에도 여러 신도시 계획이 병행되고 있으며, 쇼핑몰, 고급 아파트, 국제학교 등이 거점을 형성하면서 생활 중심 축이 점차 확장되고 있습니다.

- 인프라 도전 과제
급속한 도시 확장에 비해 상하수도, 전력망, 도로망 등의 인프라 구축이 뒤처지는 경우가 많아 교통 정체와 인프라 불균형이 발생합니다.
신도시 쪽은 자체 인프라를 구축하는 경우가 많아 기존 지역과 생활 수준 차이가 크게 드러납니다.

7. 신공항이 여는 새 시대 — 테초 국제공항 (Techo International Airport)
- 개요 및 역할
기존 프놈펜 국제공항은 단일 활주로 체제였고 확장 여지가 제한적이었습니다.
이를 대체하기 위해 2025년 9월 9일, 프놈펜 남쪽 약 20km 지점(칸달성·타케오 경계)에 테초 국제공항(KTI / Techo International Airport)이 새롭게 문을 열었습니다.

- 규모와 특징
면적은 약 2,600헥타르이며 4,000m급 활주로를 갖춘 4F 등급 공항으로, 대형 여객기(A380 등) 운항도 가능하도록 설계되었습니다.
초기 수용 능력은 연간 13백만 명 수준이며, 향후 30백만 명, 더 나아가 50백만 명까지 확장 계획이 있습니다.
설계는 영국의 Foster + Partners가 맡았고, 지속 가능성, 자연 조명, 녹지 공간 배려 등이 강조된 설계 철학을 담고 있습니다.
- 의의와 전망
이 공항은 캄보디아의 항공 허브 역할을 하려는 국가적 전략의 일환입니다. 관광과 국제 교류 확대를 목표로 하고 있고, 수도 프놈펜의 관문 역할이 강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한국인 관광객 수요 측면에서는 최근 발생한 납치/살인 사건 등으로 인해 불확실성이 있다는 시각도 일부 존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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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캄코시티가 남긴 교훈과 앞으로의 과제
캄보디아는 동남아시아 내에서 개발 여력이 큰 국가로, 여러 국가들이 투자와 협력을 확대해왔습니다.
그런 가운데 캄코시티 사례는 투자의 위험성, 금융 구조의 취약점, 법적 리스크 등이 뒤섞인 복합적 교훈을 남긴 사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재도 캄보디아에 거주하는 교민이나 캄코시티 투자 피해자들이 존재하므로, 정부 차원의 중재와 피해 회복 노력이 필요해 보입니다.
또한 캄보디티와 신도시, 신공항 구축 등 새로운 인프라 변화 속에서 지속 가능한 도시 개발 모델과 리스크 관리 전략이 중요해질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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