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중국 코 앞인데 대만땅이라구요? (마쭈열도와 금문도)

대만이 어디쯤 있는지는 아시는 분들 많으시겠죠?

타이완(Taiwan)/대만은 남중국 해상 중국의 남동쪽에 위치해 있습니다.

대만 Taiwan

러-우전쟁이 발발하면서
이 기회를 틈타 중국이 이제 대만을 쳐들어가는 게 아니냐
이런 얘기까지 심심치않게 나오고 있어요.
과연 어떻게 될지 있는 모르겠지만,
만약에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면 어디를 먼저 공격하게 될까요?

이번에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이 있는데,
아래 보시면은 보라색으로 표시된 섬들이 있죠.

이 섬들이 모두 대만영토라는 사실, 여러분들 아셨나요?

대만의 섬들

그러면은 중국이 대만을 공격한다고 하면
당연히 이 섬들부터 차지하고 시작하지 않을까요?
여러분들 혹시 마쭈열도라고 들어보셨나요?
중국 푸저우시 바로 앞에 있는 이 섬들이 마쭈 열도인데요.

마쭈 열도는 대만 본토에서 대략적으로 한 160km 정도 떨어져 있네요.

마쭈열도

 

푸저우시 외곽 경계에서는 마쭈 열도까지 56Km 정도밖에 안돼요.

중국 본토 바로 코앞에 있는 이 섬들이 대만 섬이라는 사실이 굉장히 놀라운데요

푸저우시 앞바다의 마쭈열도

지금 이 마쭈 열도를 제가 왜 찾아보게 됐냐 하면요.
닛케이 아시아판에 Line in The Sand라는 표지 기사가 실렸어요.

중국이 마쭈 열도 바로 앞에서 준설작업을 엄청나게 하고 있대요.

그래서 밤이면은 그 불빛이 환하게 보일 정도로 바로 코앞에서 작업을 해서
이 섬 주민들이 굉장한 공포감을 느끼고 있다고 합니다.
그러면 중국은 왜 이 마쭈 열도 앞에 와서 그런 준설작업을 계속 하고있는 걸까요?

닛케이 아시아

마쭈열도 제일 북단에 있는 섬은 사람이 살지 않는 섬인 것 같아요.
그 아래 섬에는 작은 활주로도 하나 보이네요.
아무래도 중국 코앞에 있는 섬이다 보니까 군사 시설이 상당히 많이 있을 것 같은데요.

대만 에바항공

이 섬이 대만 땅이라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한번 확인해볼게요.

공항에서 찍은 사진을 보니 대만 국적의 에바항공 여객기 사진이 보이네요.

정보를 보니 전화번호에 +886이라고 중화민국의 국제전화 국가번호가 나옵니다.
여객선 항로도 나오네요.
대만 본섬의 지룽시까지 이어져 있습니다.

여객선 항로

마쭈 열도의 본섬 남쪽에는 암초 같은 작은 섬들이 보이는데.
물색을 봐서는 수심이 그렇게 깊어 보이지는 않네요.
그래서 중국의 준설작업도 가능한 것 같습니다.

마쭈 열도와 중국 본토는 정말 가깝습니다.
대만 마쭈 열도의 가우덩 섬에서 9km에요.
중국이 마음만 먹으면은 바로 접수할 수 있겠죠.

마쭈열도와 중국의 거리

대만 마쭈열도의 섬들은 개발이 거의 안되어 있는 반면에,
중국 쪽은 건물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는 모습입니다.
배들도 많고, 도시도 많이 개발되어 되어있고요.

양식장의 스케일도 중국답게 어마어마합니다.
바다 오염도 상당할 것 같네요.
배들이 간신히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통로만 남겨놓고 엄청난 규모로 양식을 하고 있습니다.

마쭈 열도와 가장 가까운 지역에는 무슨 군사시설이 있나 살펴보았는데요.
해안 절벽 위에 군사시설 같은데 위성에 노출이 안되게 하기 위해서인지 모르겠지만
뭔가 덮여 있어서 위성사진상으로는 까맣게만 보이네요.

밤에는 마쭈 열도에서 푸저우시의 불빛이 환하게 보일 정도로 가깝다고 하더라고요.

푸저우에서 강을 따라 내려오면 바로 남중국해와 만나게 되고요,
그 바다를 건너면 대만 영토인 마쭈 열도가 자리 잡고 있습니다.

중국 푸저우

여기 중국 쪽 해안 강 하구에 보면은 바지선 같은 게 정박이 되어있는데,
이 배들이 가서 준설작업을 하는 걸까요?
비행기가 날아가는 모습이 위성에 포착된 것도 보이네요.

우추향이라는 이 섬도 대만 영토인데요.
이 섬들은 어떻게 대만 영토가 됐을까요?
이곳은 위성사진으로 봐도 군부대 느낌이 많이 납니다.
배를 안전하게 정박하기 위해서 일부러 파 놓은 시설도 보이고요.

이 섬에서 중국 대륙까지도 26km 정도밖에 안되네요.

우추향

사실 마쭈 열도보다 더 중국 본토와 가까운 섬으로, 진먼 포격전으로 유명한 금문도가 있습니다.

금문도서 중국까지는 3km 정도밖에 안 되는데요.

과거 금문도에서는 중국과의 포격전이 십 년 가까이 벌어졌다고 해요.
반면에 금문도에서 타이완 본섬까지는 200km 가까이 떨어져 있다고 해요.

진먼다오

지금은 진먼다오랑 중국 본토 사이에 하루 몇 번씩 배가 왔다 갔다 하고,
관광객들도 많이 왕래를 하고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양국 사이가 안 좋아지면 이곳도 영향이 있겠죠.

금문도

금문도는 섬 전체가 요새처럼 되어서 지하로 다 연결되어 있다고 해요.
중국과 대만 양안 관계가 안 좋아진다면
아마 첫 번째로 중국이 공격하게 될 그런 지역이 아닐까 추측이 됩니다.

지금도 1분에 30개씩 사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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