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모토부 스노클링 포인트 : 고릴라춉

전날 세소코섬 안치비치에서 스노클링을 했던 럭키네🤿 다음날은 숙소에서 더 가까운 포인트로 미리 봐두었던 곳인 고릴라춉에 왔어요~ 여기는 좋은게 주차도 무료고, 화장실도 가깝고 접근성이 더 좋아요!

 

바닷속 상황은 어떨지 솔직히 긴가민가 했는데요. 주차장에 스쿠버다이빙을 하러온 미국인들이 많은 걸 봐선 아마도 괜찮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어요😄

 

해변은 이런 모습인데요. 단점이라면 그늘이 없다는 정도? 해변가로 나무그늘이 좀 있긴한데 자리가 그리 넓진 않더라구요~ 그래도 뭐 어차피 계속 물속에서 놀거라 상관은 없어요. 파라솔 빌려봐도 노느라 거기 앉아있을 시간이 없더라구요😅

 

아 그리고 매점이나 식당, 파라솔 대여같은 편의시설은 없는 곳이에요~ 간단한 먹거리 정도는 챙겨오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럭키네는 그냥 이 바위 뒤에 자리를 잡고 짐을 놔뒀어요. 돗자리도 가져왔지만 앉아서 쉬지는 않았네요. 더우니까 쉴 때도 그냥 물속에서😆 그리고 나무밑은 혹시나 뱀이나 벌레가 나올까 무섭기도 했고요..😅

 

드디어 물속에 들어온 럭키! 처음에는 탐색을 위해 튜브를 타고 들어왔는데요~ 조금만 나가도 럭키에게는 발이 닿지 않았어요. 두려움만 없다면 발이 안 닿는게 오히려 바위에 긁힐 염려는 없어요. 다만 암초 주변에서 노는 물고기들과 거리가 멀어져서 생동감은 좀 떨어질 수 있죠~

 

게다가 럭키네가 갔을 때는 오키나와에 태풍이 지나간지 얼마 안됐을 때라 바닷속이 뒤집어져 물이 아주 탁했어요~ 낚시하기에는 좋지만 스노클링에는 안 좋은 물 속 상황😮‍💨 그래도 어제 방문했던 맞은편의 안치비치 보다는 큰 물고기가 훨씬 많았답니다🐠

 

한바탕 스노클링 후 잠시 해변에서 휴식타임~ 태풍때문에 비록 물색은 탁했지만 그래도 비 안오는게 어디냐~ 아니 일주일 전에 온 사람들은 태풍땜에 놀지도 못하고 호텔에 갇혀있었다는데. 그런거 생각하면 정말 모든게 감사했어요🥰

 

두번째 물질에서 발견한 산호군락! 이런 해변은 대부분 사람의 손길이 닿아 산호가 망가져있는 경우가 많은데. 비교적 잘 보존된 산호를 만날 수 있었네요~🪸 귀여운 파랑물고기들도 엄청 많았구요!

 

럭키엄마랑 아빠는 물고기들을 많이 만나서 엄청 신이난 상태! 그치만 럭키는 좀 깊은 곳에 왔더니 중간에 겁을 먹어서 제대로 즐기지 못한 것 같아요~ (어차피 발 안닿는건 똑같단다 럭키야🤣) 럭키가 무서워해서 서둘러 얕은 곳으로 나올 수 밖에 없었네요~

 

세번째 스노클링은 럭키는 잠시 쉬고 엄마아빠만 다녀왔어요~ 점점 더 물고기가 많아지는 기분이에요😘 물이 맑았다면 시야가 좋아서 더 아름다웠겠지만.. 오히려 좋아! 다음에 한번 더 와야할 이유가 생겼으니까요😆

 

스노클링 필살기, 페트병에 식빵 담아와서 먹이주기! 럭키엄마가 물고기들에게 식빵을 나눠주며 즐거워하고 있네요~ 8년 전에도 오키나와에서 물고기들 밥주며 엄청 즐거워 했던 기억이 있는데요. 그 동안 고생했어 럭키엄마~ 신나게 즐겨~😍

 

이날 오키나와 카페에서 비세비치에 사람들이 스노클링 한 후기를 보고 그쪽으로 가려다가, 그냥 가까운데 먼저 가보자 하고 왔던 고릴라춉이었는데요. 결과적으로 아주 만족스러웠습니다~ 모토부 인근에서 스노클링할만한 장소를 찾으신다면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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