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오키나와 남부에서 가볼만한 곳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오늘은 드디어 집으로 돌아가는 날이에요😭 공항에는 약 2시까지 가면 되는데요. 뭘 할까 하다 가까운 곳에 있는 오키나와월드에 가려고 했거든요. 그런데 더운 날씨에 야외에 돌아다닐 자신이 없어서 포기했어요😆

 

대신에 근처에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이라는 곳이 있어서 들러보기로 했어요. 이곳에는 일제강점기에 강제징용으로 일본에 끌려와 태평양전쟁의 희생양이 된 한국인 위령탑도 있었어요.

 

머나먼 고국, 한국을 향해 서있는 위령비. 이곳 위령비는 박정희 대통령 시절 우리정부 예산으로 만들어진 곳이라고 해요. 위령비에 사용된 돌도 한국에서 가지고 왔다고 하네요.

 

타국에서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며 럭키도 선조들의 명복을 빌었습니다. 제단 옆에는 모금함도 있어서 추모사업에 보탬이 되고 싶은 분들은 기부도 할 수 있었어요.

 

태평양전쟁의 격전지였던 오키나와. 평화기념공원 내에는 전쟁기념관도 있는데요. 태평양전쟁의 참상을 오키나와 사람들의 입장에서 바라본 박물관이었어요.

 

오키나와는 원래 일본이 아니라 류큐왕국이라는 일본본토와는 다른 정서를 가진 곳이었는데요. 일본이 일으킨 전쟁에서 오키나와가 주요 전장이 되며, 오히려 일본 본토보다 더 큰 피해를 입게 되었죠.

 

입장료 : 대인 300엔 / 소인 150엔

 

오디오가이드도 무료로 대여하고 있는데 아주 유익합니다. 그냥 보시는 것 보다 오디오가이드 사용을 추천드려요~

 

전시관 내부는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는데요. 전쟁의 참상을 알리는 사진과 영상부터 당시의 생활상을 보여주는 공간까지, 꽤 다채롭게 구성되어 있었어요. 한 번쯤은 들러볼 만한 곳이라고 생각합니다.

 

전시관을 나와서 엘리베이터를 타면 4층 전망대로 올라갈 수 있어요. 전망대에 오르니 평화기념공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더라구요~ 넓어도 너~~~ 무 넓은 평화기념공원! 이 날씨에는 절대 못 걸어가~🥵

 

일본에 올 때마다 참 부럽다고 느끼는게 바로 일본의 넓은 영토예요. 북쪽의 사할린 남쪽부터 남쪽의 오키나와 제도와 오가사와라제도까지. 남북으로 엄청나게 긴 영토를 가진 일본이에요.

 

상설전시관 1층에는 작은 도서관과 세계평화를 주제로 한 어린이들의 작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요.

 

오키나와에 와서 계속 물놀이만 했었는데요. 여행의 마지막날, 럭키에게 오키나와가 어떤 곳이고 어떤 역사를 가지고 있는지. 또 그 역사가 우리 한국인에게 어떤 의미인지 알려줄 수 있는 알려줄 수 있는 시간이 되어 좋았습니다. 오키나와 남부 서던링크스호텔에 묵으신다면 한번쯤 들러보시길 추천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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