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의 추가핵실험이 예상되는 영변 핵시설

 

최근 북한의 7차 핵실험이 임박했다는 기사가 계속 나오고 있는데요.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정말 핵실험 도발을 감행할지, 국제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북한의 7차 핵실험장소로 유력한, 풍계리 핵실험장을 한번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북한 추가핵실험 임박

 

올해 초 북한의 함경북도 풍계리 핵실험장 일대에서

장비와 인력이 이동하는 모습들이 위성에 포착이 되었는데요.

북한이 과거에 핵실험장을 폭파시키는 쇼를 했던 풍계리에서 이렇게 움직임이 포착되었다는 것은

이 핵실험장을 다시 복구한 것이 아니냐 추측해 볼 수가 있는거죠.

 

 

 

또 북한이 최근 평양 인근에 위치한 우라늄 농축시설을 공개했잖아요.

북한이 이 고농축 우라늄 공장(HEU)을 이유없이 공개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는게 북한 전문가들의 판단입니다.

그렇다면 북한의 다음 시나리오는 핵실험이라는 것을 유추해 볼 수가 있는거죠.

 

북한은 이미 최대 12기 가량의 핵무기를 바로 생산할 수 있는

플루토늄 70여 kg을 보유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영변핵시설에서 추출한 폐연료봉에서 언제든지 플루토늄을 추출할 수 있는 상태고요.

 

 

 

시기적으로도 11월 미국 대선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북한이 핵실험으로 미국을 협상테이블로 끌어들이고

최대한의 효과를 끌어낼 수 있는 시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핵물질 생산 시설 가동부터 핵 실험장 복구까지

7차 핵실험에 필요한 제반 조건이 갖춰진게 포착이 되었기 때문에

이제 남은 건 김정은의 결단만 남았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고요.

실제로 근래에는 풍계리에서 특별한 움직임이 관측되지 않고 있다고 해요.

이미 핵실험 준비를 다 마치고, 결단만 남은 상태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습니다.

 

 

 

또 요즘 북중관계가 예전같지 않아서, 김정은이 핵실험을 결정하는데 부담을 줄여줄 것이라는 분석도 있습니다.

과거 북한 핵실험 징후가 언급될 때마다 중국은 북한에 부정적인 입장을 전달해 왔다고 하는데요.

요즘 북한과 러시아의 관계는 끈끈해진 반면에, 상대적으로 중국과는 다소 거리가 생긴 모습이거든요.

그래서 김정은이 중국 눈치를 좀 덜볼 수 있다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과거 연구를 보면요, 미국 대선이나 중간선거가 있는 해에

북한이 핵실험이나 미사일 도발을 한 사례가 많이 있다고 해요.

실제로 오바마 정부 때도 그렇고, 지난 트럼프 정부 때도 정권 출범 직후에 북한이 핵실험을 한 바가 있죠.

 

또 최근에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한 것도

핵실험이라는 중대 도발을 앞두고 신호탄 성격의 행동이라는 분석도 있고요.

우리 드론이 북한영공에 들어가 평양시내를 비행했다고 북한이 맹비난을 한 것도

향후 있을 도발의 책임을 우리 측에 전가하기 위한 것으로, ‘중대 도발’이 임박했음을 시사한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그러면 북한의 핵실험이 예상되는 풍계리 핵실험장에 대해 한번 알아볼까요.

풍계리는 북한의 대표적인 핵무기 실험장으로, 북한 명칭으로는 '북부핵시험장'입니다.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에 위치해 있으며, 2006년~2017년까지 11년에 걸쳐

총 6회의 핵 실험을 한 북한 핵개발의 핵심 시설입니다.

 

 

 

길주군과 명간군, 어랑군의 경계를 이루는 만탑산 남쪽 지하에 위치해 있는데요.

핵실험장에서 동쪽으로 14km 지점에는 정치범 수용소로 유명한 명간수용소가 있습니다.

 

 

 

과거 위성사진을 분석해 본 결과, 풍계리 핵실험장은 1985년에 건설이 되어서

1987년부터 사용한 것으로 파악되었습니다. 이제 거의 40년 가까이 되었네요.

풍계리 핵실험장에는 총 4개의 갱도가 있는데요.

이 중 2개가 6차례의 핵 실험에 사용되었고, 나머지 두 갱도는 아직 새거라고 합니다.

 

 

 

북한이 처음으로 핵실험을 한건 2006년 10월 9일인데요.

이때 북한은 핵 실험 2시간 전에 러시아에 그 사실을 알렸고,

중국에는 핵실험 20분전에 알려, 중국이 이 사실을 우리나라와 미국에 알려 주었다고 해요.

북한이 또 다시 핵실험에 나선다면, 이러한 전례를 따를 가능성도 있다는거죠.

 

 

 

2차 핵실험은 2009년 5월 25일에 있었고요.

TNT 1kt 규모의 1차 핵실험과 달리, 2차는 2~3kt 규모로 더욱 큰 실험이 진행되었습니다.

그리고 4차는 16년 1월, 5차는 16년 9월, 6차 시험은 17년 9월에 진행이 되었습니다.

이번에 만약 핵실험 하게되면 약 7년만에 북한이 핵실험을 재개하게 되는겁니다.

 

 

 

41.27964506495838, 129.08554387429172 (붕괴된 4번갱도 입구)

41.27623596354154, 129.08794646290383 (3번 갱도)

41.28092803036573, 129.0855660030141 (붕괴된 2번갱도 입구)

41.279748663559076, 129.0982088616099 (붕괴된 1번갱도 입구)

 

지난 2018년, 남북한 및 북미 간에 대화 분위기가 조성되면서 제1차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북한 측에서 풍계리 핵실험장을 폐쇄조치 하였습니다.

2018년 5월 24일, 북한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2, 3, 4번 갱도와 막사

그리고 관측소, 생활건물 등을 잇따라 폭파해 시설을 완전히 폐기했습니다.

이때 우리나라와 중국, 러시아, 미국, 영국 등 5개국의 외신기자 20명을 초청하여

폭파 현장을 공개하기도 하였는데요.

멀리 떨어져 있는 1번 갱도는 2006년 핵 실험 이후에 이미 폐쇄가 되었고요.

2번과 4번 갱도는 아직도 입구가 붕괴되어 있는 모습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2022년 3월, 풍계리 핵실험장의 전격 복원 절차에 착수했습니다.

풍계리 일대에서 인원과 장비가 움직이는 모습들이 위성에 포착이 된건데요.

이후 확인결과 3번 갱도는 복구가 마무리 된 것으로 정보당국은 판단하고 있다고 합니다.

 

 

 

*우라늄 구입하기

 

지금 제가 북한 핵실험장에 대한 설명을 드리면서 갑자기 든 의문인데요.

혹시 인터넷으로 우라늄 광물 원석을 구입할 수 있나하고 궁금증이 생긴거에요.

그래서 쿠팡에 한번 검색을 해 보았거든요.

그런데 정말로 우라늄 광석을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가격은 13만원 정도였는데요.

해외직구로 배송이 되는 제품인 것 같아요. 반품배송비가 6만원이나 되네요.

방사능으로부터 안전하게 금속용기에 담겨서 배송이 된다고 하고요.

폐기할 때는 미국 연방규정에는 그냥 버려도 관계없지만

지역마다 다르니까 규정을 찾아봐라 이렇게 안내가 되어 있습니다.

 

 

 

이게 이렇게 일반인들이 인터넷에서 구입을 해도 되는 물건인가 한번 찾아보았는데요.

일단 외국에서는 이걸 구입해서 언박싱하는 영상도 있더라구요.

국내의 경우 어떤 기사를 찾아보니까, 경향신문인데요

 

원자력안전위원회 관계자의 말로는 우라늄 광석의 경우 핵원료 물질에 해당하기 때문에

대외무역법 고시 94조의 수출입요건 확인 대상이 됩니다.

그래서 원안위에서 ‘핵물질 수입요건 확인서’를 받아서 관세청에 제출을 해야 통관이 될 수 있다고 하네요.

인터넷에 보면 300g까지는 신고없이 개인이 소지를 할 수 있다는 말도 있거든요.

그런말만 믿고 함부로 구입을 하면 안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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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 우라늄광석 자체만 놓고보면 그냥 조그만 돌맹이거든요.

가이거 계수기가 없으면 이게 그냥 돌인지 우라늄 광석인지 알 수가 없으니까요.

우라늄 광석을 산다면 이 가이거 계수기도 필수로 구입을 해야할 것 같고요.

그리고 사실 우라늄은 자연계에도 존재할 수 있는 물질이거든요.

이 가이거 계수기를 들고 산속을 뒤지다 보면은

혹시 자연에 존재하는 우라늄 원석을 발견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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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7차 핵실험 유력위치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요.

북한이 만약 7차 핵실험에 나선다면 그 위치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가 유력하다는게 정보당국의 평가입니다.

최근 이곳에서 시설 정비가 이뤄진 바가 있고, 인력이 증가한 정황 등도 포착됐기 때문인데요.

최근 국감에서 국방정보본부도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실의 관련 질의에

“북한이 핵실험을 강행한다면 3번 갱도가 유력하다”고 답하기도 했습니다.

국정원에서도 이러한 움직임을 파악하고 있는데요.

이미 핵실험이 가능한 수준으로 복원이 끝난 풍계리 3번 갱도에 대해

“상시 핵실험이 가능하도록 관리되고 있는 상태”라고 평가하기도 했습니다.

 

 

 

 

우리가 이 풍계리 3번 갱도를 주목하는 건

복구가 일찌감치 완료돼서 집중 관리를 받아온 데다가

3번 갱도의 깊이가 300∼400m로 북한이 지난해 공개한 전술핵탄두 ‘화산-31’의 실험에 적합하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최근 북한이 전술핵탄두를 소형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파악이 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 3번 갱도에서 새로 개발한 전술 핵탄두를 시험한 뒤에

깊이 700∼800m에 달하는 4번 갱도에서 폭발력이 큰 수소폭탄으로

대형 핵탄두 실험을 하는 연쇄 핵실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전술핵탄두 화산-31은 소형화에 성공해서 신형 탄도미사일에 장착이 가능하다고 하는데요.

우리나라 전역을 공격범위에 두는 북한의 전략무기입니다.

이 화산-31이 정상적으로 작동되는지 최종 검증하기 위한 실험이 풍계리에서 진행될 가능성이 큰 상황입니다.

신원식 국가안보실장도 “기술적으로 북한은 핵 소형화 등을 위해 몇 차례 더 핵실험이 필요하다”고 했거든요.

미국과 협상력을 높이는 것은 물론,

북한 스스로 기술을 완성하기 위해서도 핵실험을 진행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인거죠.

 

 

 

올해 4월 2일에 촬영된 풍계리 핵실험 시설의 위성 사진을 보면

3번 터널 입구로 이어지는 도로의 눈이 치워져 있는게, 터널 내에서 어떤 활동이 계속되고 있는 증거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반면에 1번과 2번, 4번 터널 입구에서는 별다른 활동이 관찰되지 않았거든요.

그래서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지금 풍계리 핵실험장 및 영변 핵시설 등 북한 핵시설에 대해서

감시의 수위를 높여둔 상황이라고 합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의 환경영향

 

아까 정치범 수용소인 명간수용소가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다고 했잖아요.

미국 워싱턴에 있는 민간단체인 북한인권위원회(HRNK)는 화성 정치범수용소

다른 말로 명간수용소 수감자들이 핵 실험장 건설과 보수 유지에 강제로 동원했을 가능성 있다고 밝혔는데요.

 

 

 

2015년에 탈북한 사람의 인터뷰에 따르면,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유출된 방사성물질의 영향으로

인근 주민들이 원인을 알 수 없는 일명 '유령질병'으로 고통을 받고 있으며

병원에서는 의사가 진단을 내리지도 못하고 있고, 환자들은 알 수 없는 병으로 천천히 죽어가고 있다고 합니다.

이 탈북자는 풍계리 핵실험장 인근인 길주군에서 살았다고 하는데요.

 

길주군에서는 항문이나 손가락, 발가락이 없는 아이들이 태어나고 있다고해요.

그래서 길주군의 의사들은 이렇게 어린이들을 덮치는 신비한 질병 앞에서

무력감을 느끼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길주에서는 손가락, 발가락이 없는 아이를 갖는 것이 특별한 일이 아닐 정도로 피폭이 매우 심각한 상황이고요,

암환자도 속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풍계리 핵실험으로 발생한 방사성물질은 폭발 당시에 생긴 틈으로 땅속으로 스며들어서 지하수로 흘러들어가는데요.

풍계리에 비가 내리면 방사성 물질이 지하수를 거쳐 인근의 강과 하천으로 방출되게 된다고 합니다.

그러면 핵실험장을 끼고 흐르는 창흥강으로 오염물질이 흘러들고

오염된 창흥강의 물은 다시 길주군으로 흐르는 남대강에 합류가 되는데요.

길주의 주민들은 이렇게 오염된 물을 마시거나, 오염된 해산물과 농작물 등을 먹으면서

차츰 방사능에 피폭되고 병들게 된다고 합니다.

실제로 길주군의 모든 가구들이 이 풍계리 쪽에서 내려오는 남대강의 물을 공급받고 있다고 해요.

 

 

 

오늘은 북한이 핵실험 도발을 하게 된다면

7차 핵실험 장소로 유력한 곳으로 지목되고 있는

풍계리 핵실험장 3번 갱도를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긴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북한 영변핵시설과 태천원전

 

 

KEDO 북한 경수로 지원사업 : 신포원전

 

 

참고자료)

동아일보 : 軍 “北 7차 핵실험땐 풍계리 3번 갱도서 강행 유력”

나무위키 : 풍계리 핵실험장

경향신문 : 아마존 판매 우라늄 광석, 국내 반입은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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