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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무단점거한 우리 섬? '함박도' 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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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무단점거한 우리 섬? '함박도'

클로저 2025. 1. 18.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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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지오티비입니다.

오늘은 북한이 점령하고 있는 우리 섬이 있다고 해서 한번 찾아가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로 서해상에 있는 함박도라는 섬인데요.

 

 

 

함박도는 행정구역상 인천광역시에 속해 있어요.

주소가 인천광역시 강화군 서도면 말도리 산97번지인데요.

그런데 이 섬을 지금 북한이 관할하고 있다고 합니다.

 

아니 우리나라 인천에 주소가 있는 우리나라 섬인데

북한군이 이 곳을 점령하고 있는게 말이되나..라고 생각하실 텐데요.

사실 이 내용은 2019년에 한번 크게 논란이 되기도 했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 함박도의 위치

 

우선 함박도에 대해 좀 알아보면요

함박도는 그 생김새가 함지박처럼 생겨서 함박도라는 이름이 붙은 섬인데요.

함지박은 이렇게 생긴게 함지박입니다. 닮았나요?

 

 

 

함박도는 행정구역상으로는 우리 인천광역시 강화군에 속해 있지만

북한의 황해남도 연안군에도 아주 근접해있는 섬입니다.

연안군의 해안까지 거리가 약 10Km정도 되네요

 

우도에서 북쪽으로 8㎞, 말도에서 서쪽으로 8㎞ 떨어져 있고요.

서쪽으로 더 가서 대연평도와는 28㎞ 떨어져 있습니다.

우도와는 썰물 때 갯벌로 연결이 된다고 합니다.

면적은 1만9971㎡로 약 6000평 정도 되는 작은 섬인데요.

서해 NLL과는 약 2 km 정도 떨어져 있다고 합니다.

 

 

 

* 논란이 된 이유

 

한국전 당시에 유엔군은 압도적인 해군력을 바탕으로

서해의 모든 섬들을 사실상 점령하고 있었습니다.

함박도를 비롯한 주변 섬들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지배를 하고 있었겠죠.

 

하지만 정전협정 과정에서 군사적 요충지인

백령도, 대청도, 소청도, 연평도 및 우도, 이른바 서해 5도를 제외하고

다른 모든 섬들을 북한에 넘겨주게 됩니다.

 

 

 

 

휴전 이후 현실적으로 북쪽의 이 섬들을 점령하고 있기가 어렵기도 했고

또 불필요한 충돌을 계속 일으킬 수 있다는 판단에 따른 건데요.

그러면서 뭐 협상에서 다른 부분을 얻어왔겠죠.

아무튼 당시에도 북한에 꽤나 이득인 조건이라는 평가도 있긴 했다고 합니다.

 

 

 

 

아무튼 그럼 서해 5도를 제외하고 다 북한에 넘기기로 한 거니까

이 함박도도 북한 영토가 아니냐 할 수 있는데요.

논란이 불거진 계기가 있습니다.

 

박정희 대통령 시절인 1978년, 미등록도서 지적공부 사업을 진행하게 되었는데요.

이때 함박도가 강화군 관할 주소로 등록되면서 현재의 주소를 갖게 되었습니다.

70년대 당시, 북한의 NLL 도발에 대한 대응으로

주변 도서들에 주소를 등록하는 과정에서

이 함박도도 포함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는데요.

그러면서 결과적으로 함박도가,

졸지에 우리의 미수복 영토 취급을 받게 된 겁니다.

 

 

 

 

 

하지만 그 이후에 딱히 사람들의 관심은 받지 못하던 섬이었는데요.

2017년부터 북한군이 함박도 북쪽 지역에

막사를 건설하기 시작하였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논란이 촉발되었습니다.

당시 우리 국방부는 함박도가 'NLL에 근거해 북한 땅'이라고 입장을 표명했는데요,

주소를 담당하는 국토교통부는 '국토등기에 근거해 우리나라 땅'이라고

상반된 입장을 표명하면서 이 논란에 기름을 붓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함박도는 지적도 상에 산림청 소유의 국유지로 나와있고요.

주기적으로 공시지가를 발표하기도 하는 곳입니다.

함박도 공시지가가 제곱미터당 1,070원 정도 한다고 하네요.

 

또 국내 지도 서비스들을 봐도요.

네이버 지도에는 함박도가 NLL 이남지역으로 나오고 명칭으로 검색도 되거든요.

구글에도 NLL인지 뭔지 국가경계의 남쪽 지역에 포함된 것으로 나오고요.

카카오맵에서는 함박도가 검색이 되지 않고 따로 표시가 되지 않고 있습니다.

 

 

 

 

* 북한의 영토가 맞다는 주장

 

그러면 함박도가 우리 영토가 맞냐, 북한의 영토가 맞냐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양쪽의 입장을 한번 자세히 살펴보면요.

일단 위키백과에는 함박도(咸朴島)가

서해 북방한계선에서 북쪽 약 0.7 km에 위치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군사통제하에 있는 무인도서이다.

이렇게 나와있어요. 사실상 북한의 영토라고 보는거죠.

 

 

 

 

 

또 우리 국방부가 밝힌 입장은

1953년 정전 협정과 그에 따라 그려진 북방한계선에 근거해서

북한의 관할 지역으로 정리된 곳이라는 기사가 있더라구요.

 

국내에 등기가 되어있고 주소지가 등록되어 있는 점은

정전협정과 NLL을 고려하지 않은 행정오류에 불과하다는 입장이고요.

또 1982년에 함박도 인근 우도를 취재한 기사들을 보면

함박도를 '우도에 가장 근접한 북한 영토'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또 90년대에 연평도에 근무했다는 사람의 증언에 따르면

당시에도 이미 함박도에 북한군이 주둔하고 있었다는 이야기도 있더라구요.

2019년 9월 유엔군 사령부에서도 함박도 논란과 관련하여

"NLL 이북 위치"가 공식입장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 우리 영토라는 주장

 

여기까지만 들으면 뭐 단순한 행정착오가 있었던 것 뿐이고

별로 논란이 될 것 같은 내용은 아닌데요.

2019년에 티비조선에서 인근 섬인 말도의 주민들을 취재했는데

이 분들은 함박도를 당연히 대한민국 땅으로 인식하고 있었다고 해요.

 

 

 

왜 그런고 하니 수십 년 전까지만 해도 썰물로 물이 빠지면

함박도로 걸어가 굴을 캐기도 했었다는 거에요.

말도의 이장님도 취재팀 카메라에 잡힌 함박도의 인공기를 보고

그제서야 북한군이 거기 주둔하고 있는지 알았다고 하고요.

 

 

 

 

이 보도 이후에 함박도에 대한 논란이 더욱 격화되었다고 하는데요.

1965년, 함박도에서는 인근 주민 100여명이 이 섬 갯벌에서 조개잡이를 하다가

강제 납북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습니다.

 

함박도를 우리 영토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은

그때 함박도에서 일어난 우리 어민들의 납북사태 당시에

이 곳을 "휴전선 이남"으로 표현했던 것을 근거로 해서,

그때부터도 우리나라가 함박도를 우리 영토로 인식하고 있었던 것 아니냐 하는거에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착오였든 어쨌든 간에

우리 정부 해양수산부와 국토부가 함박도를

대한민국 땅으로 한동안 인정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런 논란이 생기게 된 것인데요.

2019년 논란 이후에 어떻게 정리가 되었는지는

기사로 확인이 되고 있지가 않습니다.

 

 

 

* 북한이 설치한 시설현황

 

아무튼 그래서 이 함박도를 살펴보면요

함박도의 북쪽면에 가로 20m, 세로 12m 크기로

한 층짜리 건물이 지어져 있는 것을 볼 수 있고요.

건물 옆으로 이어진 땅에는 사람이 터를 닦아놓은 흔적도 보입니다.

또 섬 한가운데에는 태양광 시설로 보이는 구조물도 있는 것 같습니다.

 

 

 

 

이 함박도가 북한 땅이라 쳐도 문제가

북한의 이런 군사 시설들이 2017년 이전에 찍은 위성사진에는 안보이는데

2018년부터 이런 건물들이 확인된다는 겁니다.

 

 

 

 

북한은 2017년 5월경부터 함박도를 군사 요새화 해 왔다고 하는데요.

함박도에 레이더와 장사정포 등을 설치한 것으로 보이고요.

북한이 당시 남북 평화 분위기를 이용해서

함박도까지 내려와 군사 기지를 만들었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이 이런 시설들을 새롭게 설치했다는 것은

자신들의 경계선을 남쪽으로 확장한 것으로 봐야하기 때문에

기존과 동일한 수준의 대비 태세를 유지하기로 한

남북군사합의에서 위반되는 사항입니다.

 

 

 

 

* 함박도의 전략상 중요도

 

함박도 앞바다는 수심이 3m밖에 되지 않아서요

썰물 때는 갯벌로 인근 섬들과 바로 연결이 되는 중요한 섬인데요.

한때 중국 어선들이 이 함박도 인근을 전진기지 삼아서

우리 앞바다에서 조업을 하기도 했다고 합니다.

 

 

 

 

또 함박도는 인천공항이 있는 영종도의 북서쪽에 있어서요

전략적으로도 중요한 위치에 있는 곳인데요.

서해 해상로를 통한 북한 병력 기동을 관측하고,

유사시 이를 저지하기에 적합한 위치에 있는 섬입니다.

 

인천공항과 불과 50km도 채 떨어져 있지 않기 때문에

국지전이 벌어지면 인천공항까지 손쉽게 타격이 가능하거든요.

북한의 170mm 자주포 최대사거리가 약 55km고요

240mm 포의 경우 60km가 넘거든요.

300mm 포로는 서울까지도 사정권에 들어오는 거리입니다.

 

 

 

 

 

넓이도 독도의 동도(73,297㎡) 보다 넓어서요.

유사시에 섬 전체를 요새화해서

해안포나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를 설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리 본토와 가까운 곳에

북한군이 주둔하는 섬이 하나 더 생긴다는 사실이

우리 안보에 큰 위협으로 작용할 수 밖에 없겠죠.

 

또 함박도와 8Km 떨어져 있는 우도의 경우에는

유사시에 북한이 우도를 점령해버리는 도발을 감행할 우려가 높은 곳입니다.

북한이 우도에 기습침투를 해서 무력화 될 경우에는

위치상으로 서해 5도 전체가 고립될 가능성까지 있는거죠.

우리 군이 대비태세를 철저히 하고 있겠지만요

앞으로 한시도 긴장을 끈을 놓아서는 안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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