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탐험 지오티비
휴전선 근처 북한이 쌓아올린 장벽들🇰🇵 본문
북한은 작년 10월, 군사분계선 북쪽지역에 있는
경의선과 동해선 남북 연결도로 및 철도 선로를 폭파했습니다.
그러고서는 적대적 두 국가론을 담은
사회주의헌법 개정 사실을 공개하기도 했는데요.
경의선과 동해선 폭파 이후에 북한은
이 지역에 요새화 공사를 시작했다고 합니다.
최근까지 우리 군의 정찰자산으로 확인해 본 바로는
북한이 경의선과 동해선 도로를 폭파한 지역에
방벽 공사를 진행하는 모습을 포착했다고 해요.
* 경의선 방벽 요새화
먼저 파주와 개성공단을 잇는 경의선 지역을 보면요.
남북 군사분계선 인근 경의선 도로에
일직선의 형태를 갖춘 구조물이 보이거든요.
아무래도 이게
북한이 방벽을 쌓아놓은 것으로 보이고요
경의선 도로를 가로질러서 막고 있는 형태로
건설이 된 모습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과거 영상에서 한번 소개해 드린 바가 있는데
북한이 여려 겹으로 지뢰를 매설해 둔 흔적도
위성으로 살펴볼 수가 있습니다.
북한은 군사분계선의 북쪽으로 2Km 되는 지점에
약 4곳에서 수 Km에 걸쳐
이러한 방벽을 세웠다고 합니다.
서부지역에 2곳, 중부지역에 1곳, 동해안 지역에 1곳 인데요.
이러한 방벽들은 북한 주민들이 탈북 하는 것을 막는 효과도 있지만
유사시에 우리 군의 진로를 막는 역할이 더 크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탈북자들만 막을 목적이라면 철조망이 더 효과적이니까요.
사실 북한은 군사분계선 일부 지역에
전류가 흐르는 철책도 추가로 설치했습니다.
역시 적대적 두 국가론에 따른
남북 단절조치의 연장선으로 봐야겠죠.
3중으로 설치된 철책선의
두번째 또는 세번째 철책선에는
약 1만볼트의 전류가 흐르고 있다고 합니다.
사실 북한은 이러한 조치들을
작년 초부터 차근차근 해 왔다고 해요.
철수했던 GP들을 복원하는 것을 시작으로
철도와 도로를 끊고, 송전탑을 폭파하는 등
군사분계선 지역을 요새화/국경선화 하기 시작한건데요.
* 중부지역 철원평야
북한이 휴전선 전체 지역에 대해서
철책과 방벽을 건설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이겠죠.
물론 북한이 이 장벽들을 길게 연결해서
'베를린 장벽' 처럼 일종의 국경선을
만들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지만요.
그러자면 물자와 인력도 많이 필요하고요
또 중간에 험준한 산악지형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까지는 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아까 총 4 곳에 방벽을 설치했다고 말씀드렸는데요.
그 중 중부지역에 있는 곳이 바로 이 철원평야 지역입니다.
백마고지의 동쪽, 월정리역과 철원 평화전망대 북쪽 지역은
넓은 평야지대가 펼쳐져 있는데요. 바로 철원평야죠.
지금 북한이 방벽을 만들고 있는 곳들을 보면
주로 비무장지대의 통문 근처거든요.
높이는 4~5m정도 되게 방벽들을 만들었는데.
이런 곳들의 특징이 모두 개활지여서
기계화부대의 이동이 용이한 지역이라는 겁니다.
경기도 파주와 강원 고성 7번 국도 일대, 철원평야 모두
6·25전쟁 당시에 북한군 전차가 남침을 했던
주요 축선에 해당한다는 거죠.
그래서 북한이 여기에 이런 방벽을 세우는게
이것들이 일종의 대전차 장애물 역할을 해서
유사시 우리 기계화부대가 진격하는 것을
저지하려는 목적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여기 철원평야 지역은 6.25 당시에
엄청난 격전이 벌어졌던 지역이죠.
그래서 종전 이후에 철원 노동당사를 빼고는
철원에 멀쩡한 건물이 한 개도 남아있지 않았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 지역에 이렇게 넓은 평야가 펼쳐져 있는 이유는
여기가 과거 화산활동으로 생긴 용암대지이기 때문이죠.
비교적 점성이 낮은 용암이 분출을 하여서
이런 넓은 용암대지를 형성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호남평야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지평선을 볼 수 있는
몇 안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 고성 동해선 방벽
마지막으로 강원도 고성의 동해선 지역도 한번 살펴볼까요.
동해선 육로에도 지난해에 길이가 약 200m에 달하는 방벽이
세워진 모습이 촬영이 되었다고 하거든요.
구글어스에는 아직 위성영상이 업데이트가 안 된 것 같은데요.
미국의 위성업체 플래닛랩스에서 제공하는 영상을 보면
군사분계선 남쪽으로 방벽이 새롭게 건설된 모습을 볼 수가 있습니다.
동해선에서는 작년에 북한군이 가로등을 제거하는 모습과
철도레일을 걷어내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었죠.
거기에 더해서 경의선 지역 및 중부전선의 철원지역과 마찬가지로
콘크리트 방벽을 만든 모습도 확인해 볼 수가 있습니다.
북한전문매체 NK뉴스의 보도를 보면
동해안 해안 지역에도 이렇게
콘크리트 방벽을 쌓은 모습을 확인해 볼 수가 있어요
그 위에 이렇게 북한군이 서 있는 모습도 촬영이 되었는데요
북한이 이렇게 남쪽과 연결되는 평지 지형에는
모두 장벽을 쌓고 있는 것 같습니다.
*북한의 의도
김정은은 경의선과 동해선에서 남북 연결육로를 폭파할 당시에
이것이 "단순히 물리적 폐쇄"만을 의미하지는 않는다고 이야기 했었거든요.
그렇다면 김정은의 의도는 무엇이었을까요?
표면적으로는 평양 드론침투에 대한 보복
또 내부의 정치적 목적이 있을 테고요.
그리고 북한주민들의 한민족의식을 지우려는 의도도 있다고 봅니다.
북한의 장마당세대는 대북전단지나 확성기 등으로 외부정보를 접하면서
정권의 실체를 인식하고 탈북자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거든요.
또 새조선이라는 반란세력도 생겨났다고 하는데요.
같은 민족인 대한민국의 경제와 사회 문화적 번영을 보게되면
북한 젊은이들에게 우리는 같은 민족인데 왜 이렇게 사나하는
불만이 생길 수 밖에 없다는거죠.
그래서 현재 북한에서는 한민족이라는 민족의식이
북한정권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겁니다.
그래서 이런 조치들이 나왔다고 보는거죠.
또 대한민국을 통일할 한민족이 아닌 적대적 국가로 규정하게 되면
동족에게 핵을 겨냥한다는 비난에서도
좀 자유로울 수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군사전략적으로 봤을 때도 현재 연결되어 있는 철도와 도로는
유사시에 대한민국에 병력이 들어올 수 있는 통로만 제공을 하지
북한에게는 별 도움이 되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아무래도 우리가 전력적으로 우위에 있으니까요.
그래서 북한은 남한으로 통하는 모든 길을 요새화하고
사이버전과 오물풍선 등 비대칭전에 집중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참고자료)
나무위키 : 2024년 북한의 경의선·동해선 남북 연결도로·철도 폭파 사건
네이버블로그: 깊은생각 https://blog.naver.com/pencilcase07/223625903483
경향신문: 군사분계선에 전류 흐르는 철책 세운 북한…
NKnews : North Korea building concrete wall on eastern inter-Korean border, photos sh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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