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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온천 : 지도층의 일탈장소?! 본문
우리나라에는 온천이 약 스무군데 정도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에는 이보다 3배나 많은 약 60여개의 온천이 있다고 합니다.
유명한 온천으로는 성천온천과 송흥온천,
세천온천, 종달온천 같은 곳들이 있고요.
평남온천과 내곡온천, 금강산온천과 삼천온천 등은
천연기념물로 등록되어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북한의 온천지역들을 위성으로 한번 살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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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덕온천
최근 북한미디어에 가장 많이 등장하는 곳은 단연 양덕온천입니다.
조선시대부터 온천이 유명했지만
일제강점기에 평원선이 개통한 이후로
더욱 휴양지로 각광받고 있는 양덕온천인데요.

평안남도 양덕군 온정리에 위치한 양덕온천문화휴양지는
지난 2020년 1월 중순 문을 열었습니다.
김정은이 외국인 관광객을 모아 외화벌이를 하기 위해
백두산 삼지연시, 원산갈마지구, 금강산과 함께
개발한 곳이 이곳 양덕온천관광지구입니다.
2018년 11월부터 개발하기 시작해서,
군인 건설자들을 동원하여 두달동안 60만㎥의 기반공사를 하고
3개의 스키주로를 만들었다고 합니다.

2020년 1월 10일 문을 열었는데,
코로나19 때문에 2020년 3월, 개장 2개월만에 폐쇄되었다가
2023년 7월 15일 다시 개장하였습니다.
북한이 야심차게 건설해서 선전을 하는 곳인만큼
최첨단 시설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요.
실내외 온천장을 비롯해, 스키장, 승마공원, 여관 및
치료와 요양 시설, 체육·문화시설
그리고 다양한 편의시설까지 현대적으로 갖춰 놓았다고 합니다.

개장 약 2개월 전인 19년 10월에는 김정은도 이 곳을 찾았는데요.
19년에만 세번이나 이 곳을 방문했다고 하니까요.
김정은이 상당히 공을 들인 시설이라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당시 양덕온천을 찾은 김정은은
최근 남측 시설 철거를 지시한 금강산 관광지구와 비교하며
금강산의 시설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나빠지는
너절한 남측 시설'이라고 표현한 반면,
양덕 관광온천지구를 돌아보고 나서는
'머리가 맑아지고 기분이 개운하다'고 말했다고 해요.
남한에 대한 위기의식이 이런식으로 또 표출이 된 것 같죠.

또 양덕 관광지구가 지대적 특성과 자연환경에 잘 어울리게 건설되었다며
특히 건축군이 조화롭게 형성되고
건물들 사이의 호상결합성이 아주 잘 보장되었다고 칭찬했는데요.
건물들이 서로 조화롭게 잘 지어졌다는 뜻이죠.
고생한 군인들을 격려하기 위한 말이기도 하지만,
공개된 사진을 보면, 김정은이 심혈을 기울인 사업인 만큼
북한 수준에서는 상당히 잘 지어진 시설인 것도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렇게 잘 지어둔 이 시설이
일반 시민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그런 시설이냐는건데요.
양덕온천 휴양지는 외화벌이 목적으로 건설된 시설이기 때문에
해외관광객은 물론 국내 관광객들도
외화로 책정된 가격을 지불해야 한다고 합니다.

입장권 10달러를 내면 하루 온천욕과 음료수는 즐길 수 있지만
숙박비용은 하루 기본 5달러 정도를 따로 내야한다고 하고요.
제공되는 식사와 술 등에 따라 10~100달러를 또 내야 한다고 합니다.
북한의 일반 주민들에게는 그림의 떡이나 마찬가지인거죠.
반면 간부들과 국가공로자들, 전쟁노병들에게는
15일 무료 휴양권을 제공해서
입장료, 숙박료, 음식, 술 등을 모두 공짜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작년 7월 31일 조선중앙통신이 공개한 사진인데요.
조국해방전쟁승리 71주년에 참가한 북한 전쟁 노병들이
양덕온천문화휴양지에서 즐거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하고 있습니다.
온천장과 실내온천장, 닭알삶는 터 등에서 온탕과 덕수를 즐기며
온천 달걀의 별미를 맛보는 노병들로 흥성였다고 통신은 전했습니다.

* 갈산온천과 노탄온천, 하인원온천
양덕온천에서 약 80Km 떨어진 강원도 판교군에는 갈산온천이 있습니다.
불소가 함유된 광물성 온천으로 유명한 곳인데요.
온천수에는 많은 광물질과 이온들이 들어 있어
만성위염, 신경통, 관절염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합니다.
조금 전에 봤던 양덕온천에 비하면 시설이 형펀없죠.
이게 정말 온천시설이 맞나 싶기도 한 그런 모습입니다.
왜 그런가 보니까요. 이 갈산지구는
가족단위 온천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해서
살림집 형태의 휴양시설인 온천마을을 조성해서 운영하고 있다고 해요.

북한에서 선전하는 바에 따르면
민박과 콘도의 개념이 복합된 시설인 '온천 살림집촌'은
약 40여채의 주택들로 구성이 되어 있고요.
휴양객은 별도의 살림방과 부엌·세면장·온천 치료실을 갖추고 있는 주택에서
질병 치료를 할 수 있다고 합니다.
들어오는 길을 따라와보면
굉장히 깊은 산골짜기에 자리를 잡고 있는 모습인데요.
갈산에서 내려온 갈산천을 따라 이어진 길이
임진강으로 이어지는 모습입니다.
북한명칭으로 림진강이라고 하네요.
경기도 연천과 파주로 흘러오는 임진강의
최상류 지역으로 볼 수 있겠습니다.

갈산온천을 중심으로 북쪽의 법동군 노탄리 온천마을에는
노탄온천(盧灘溫泉)이 있고요.
남쪽으로 6㎞ 지점의 판교군 하인원리에는
하인원온천(下獜原溫泉)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이 일대가 온천 지대인가봐요.
일본의 료칸이 모여있는 온천마을이 떠오르기도 하는데요.
시설은 당연히 거기에 비할바가 못되겠죠.
하지만 변변한 휴양시설도 의료시설도 없는 북한에서는
온천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굉장한 메리트가 될 것 같습니다.

* 평남온천
다음은 북한에서 가장 큰 규모를 자랑하는 평남온천입니다.
평안남도에 있는 평남온천은 용강온천이라고 불리기도 하는데요
평남온천은 북한 내 온천 중 가장 큰 온천으로 유명해서
오죽하면 용강군과 강서군 일부를 합쳐서
온천군으로 행정구역을 개편했을 정도였다고 합니다.

이곳 평남온천은 서해와 접하고 있어서
온천수에 염분을 함유하고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염분 온천은 고혈압과 신경통에 효과적이라고 알려져 있는데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 평남온천을 찾고 있다고 합니다.
또 수도인 평양과도 가까운 지역이라
사람들이 많이 찾는 것도 있겠죠.

북한의 온천은 휴양의 목적도 있지만, 치료나 요양의 성격을 많이 띠고 있는데요.
그래서 북한 내에서 온천이 있는 곳에 가면 요양소를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온천은 북한의 일반 주민들이 찾아가기에 접근성이 좋지 않기 때문에
굳이 방문하는 경우는 병의 치료를 위해서 찾아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북한 요양소는 급성질환 후유증과 만성질환에 시달리는 환자들의
건강회복을 위해 설치된 의료 및 요양 기관입니다.
요양소는 주로 온천, 약수가 나오는 지역 혹은
바닷가, 산속 등 경치가 좋은 곳에 위치해 있습니다.

* 경성온천
북한에서 유명한 온천 중 또 하나로는 경성온천이 있습니다.
경성온천은 오래전부터 유명한 온천이었지만
일제강점기에 리조트가 지어지면서 관광지로 번창하게 되었습니다.
경성온천은 경성모래온천이라고도 불리는데
온천수가 두꺼운 모래층을 뚫고 나와서
이 모래로 하는 찜질이 유명하다고 합니다.
일본 벳푸시에 가면 모래로 찜질하는게 있다는데 거기와 비슷한 것 같아요.

근처 어랑읍에는 경성온천요양소가 있는데요.
경성온천요양소는 북한에서 유명한 경성온천을 이용해서
광천치료, 물리치료,진흙치료 등을 시행하고 있다고 합니다.
특히 여성들의 불임증 관련 치료에 효능이 좋다고 알려져 있는데요.
이 경성온천 요양소 때문에 북한이 한때 떠들썩 했던 적이 있습니다.
자유아시아방송의 보도에 따르면
북한 당국이 휴양/요양소에서 벌어지는 ㅁ약, ㅅ매매 등
불법행위를 근절하기 위해 집중 검열에 돌입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번 검열은 휴양/요양소에서 ㅁ약 판매와 투약, 매음 등
불법 행위가 일어난다는 신고가 중앙당에 접수되었기 때문이라는데요.
특히 이 경성요양소에서 ㅁ약·매음사건이 발생한 것이
널리 알려진 것이 주요했습니다.
작년 9월 중순, 국가보위부가 경성요양소에 대한 기습검열을 벌인 결과
요양소 체육치료과 안마실 직원들이 힘있는 간부의 부인들에게
조직적으로 ㅁ약을 팔고 매음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고 합니다.

일부 부인들은 네다섯 번, 많게는 수십 번씩 요양소를 이용했으며
일부는 한번 내려오면 두세 달씩 요양소에서 머물다 갔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이 경성요양소 사건 파장이 중앙으로 번지면서
북한 간부사회가 큰 혼란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히 요양소를 자주 이용한 간부 가족들이
가정 불화를 겪고 있는 것으로도 알려졌는데요.
이 요양소 직원들은 간부 부인들에게 ㅁ약을 팔거나 매음접대를 한 대가로
상당한 금전 이득을 챙기고 간부 부인의 힘을 빌려
요양소 내부시설을 현대화할 자재들도 조달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북한 간부사회의 부패와 도덕적 방탕이
도를 넘고 있다는 증거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한편 이런 요양소는 표면상으로는 국가에서 운영하는 시설로 되어있지만
국가가 운영비를 지원하지 않아서
각 시설이 개인에게 운영권을 판매하거나
시설을 관리하는 간부들이 자력으로 운영비를 마련하는 등
사실상 개인에 의해 운영되고 있다고 하는데요.
북한에서 경성요양소 이용권은 1장당 북한 돈 2~4만원
달러로 약 1.25~2.5 달러에 판매되고 있다고 합니다.
북한의 이런 휴양소 및 요양소에서는
자체적으로 운영비를 충당하기 위해
일종의 ‘VIP룸’을 별도로 마련해 놓고
경제적 여유가 있는 주민이나 돈주 등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요.
기업소에 무료로 할당되는 기본 이용권으로는 받을 수 없는
고급 서비스를 제공해 수익을 극대화하고 있다고 합니다.

문제는 이런 VIP룸에서 ㅅ매매, ㅁ약 투약 등
불법 행위가 만연하게 벌어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권력이나 돈 있는 이들이 시설에 수시로 드나들면서
내부에 비밀스럽게 조성된 공간을 자신들의 유흥장소로 쓰고 있다는거죠.
아무튼 북한의 온천휴양지건 온천요양소건 간에
북한 정권이 효과도 좋고 시설도 좋다고 홍보는 하고 있지만
일반인들은 이용할 수 없는 특권층들만을 위한 시설이라는 점에서
씁쓸한 뒷맛을 남기는 것 같습니다.

참고자료)
평화연구소 : 금강산 “너절하다” 했던 김정은 양덕군 온천 돌아보고 “
기분이 개운”
자주시보 : 북 양덕온천문화휴양지 홍보, ‘북한판 5성급 호텔’도 공개
통일부 블로그 : 남한보다 북한에 더 많다는 ‘이것’은?
자유아시아방송 : 북 경성온천요양소 인기… “출산장려 정책 때문”
데일리NK : 정양·휴양·요양소서 ㅅ매매·ㅁ약 만연…北, 검열 돌입
TV조선 :"北 요양소 직원들, 간부 아내에 ㅁ약·성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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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TVCHOSUN "北 요양소 직원들, 간부 아내에 ㅁ약·성접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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