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 개표기로 부정선거? 중앙아시아 '키르기스스탄'

 

오늘은 중앙아시아의 나라, 키르기스스탄으로 한번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키르기스스탄은 동쪽으로는 중국, 남쪽으로는 타지키스탄, 그리고 서쪽에 우즈베키스탄,

북쪽에 카자흐스탄과 국경을 접하고 있는 나라입니다.

먼저 수도인 비슈케크(Бишкек, Bishkek)로 가 볼까요.

 

 

 

* 부정선거 의혹

 

화이트하우스라 불리는 이 곳이 키르기스스탄의 대통령 궁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계엄을 발표하던 지난 12월 3일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이 윤석열 대통령과 만나

양국간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수립하는데 합의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하기도 했는데요.

 

 

 

 

 

그래서 일각에서는 부정선거 의혹을 파헤치기 위해

대통령이 계엄을 발표한 것 아니냐 하는 이야기가 나왔어요.

왜 그런고 하니 키르기스스탄이 우리나라에서 선거시스템을 도입했거든요.

 

키르기스스탄에서는 투개표 시스템이 제대로 갖춰지지가 않아서

부정선거 의혹도 많고, 정치에 대한 불신이 만연했다고 해요.

그래서 2013년에 아탐바예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 방한을 해서

당시 박근혜 대통령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하죠.

2017년부터는 키르기스스탄의 신분증도

한국 조폐공사가 생산해 납품했다고 하고요.

 

 

 

그런데 2020년 10월 치러진 키르기스스탄 총선에서

친정부 성향 정당이 90%에 가까운 압승 결과가 나오니까

부정선거 의혹이 불거지면서 시위가 격화되게 됩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이틀만에 선거결과가 무효가 되요.

 

우리나라도 부정선거가 있었다 의혹을 제기하는 쪽에서는

이 전자개표기로 선거결과를 조작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도 부정선거로 드러나지 않았냐

이렇게 주장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키르기스스탄이라는 이름을 우리가 들어볼 일이 잘 없는 나라인데

이렇게 중요한 시국에 등장을 하게 되니까

한번 찾아보지 않을 수가 없었네요

 

 

 

* 키르기스스탄의 교통과 지형

 

수도인 비슈케크의 북쪽에 국제공항인 마나스공항이 있는데요

우리나라와 직항편도 운항을 하는 공항입니다.

2023년 6월부터 티웨이항공에서 주 1회 인천과 비슈케크를 오가고 있다고 합니다.

 

 

 

비슈케크가 카자흐스탄의 수도인 알마티와도 그렇게 멀지가 않거든요

그래서 키르기스스탄을 여행하려면 직항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지만

알마티로 들어가서 환승편이나 육로를 이용해 비슈케크로 들어가서

두 나라를 함께 여행하는 방법도 많이 이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키르기스스탄은 국토 전체의 40%가 해발 3,000m를 넘는 산간지역인 나라입니다.

나라의 절반 가까이가 백두산 보다 높다는 거에요.

엄청난 산간국가, 고산국가라고 할 수가 있겠는데요.

중국과의 국경에는 톈산산맥이 펼쳐져 있고요

남쪽에 타지키스탄 쪽으로는 파미르고원이 펼쳐져 있습니다.

국토는 동서로 긴 편인데 내륙국 중에서도 상 내륙국인게

가장 가까운 바다와의 거리가 1584Km로

세계에서 바다와의 거리가 가장 먼 내륙국이라고 합니다.

 

면적은 약 20만km²로 우리나라의 두배 정도인데

인구는 약 718만명으로 우리나라의 10분의 1 정도 밖에 안 된다고 해요.

다른 중앙아시아 국가들과는 달리 사막은 거의 없고요

 

 

 

* 키르기스스탄의 기후와 자원

 

키르기스스탄 국토 대부분이 고산지대다 보니까

기후는 주로 냉대 기후와 한대 기후로 이루어져 있고요.

특히 툰드라 기후 지대가 많은 면적을 차지하고 있다고 해요.

동서로 뻗어있는 국토의 가운데도 산맥이 하나 지나고

또 동서로도 길게 산맥이 펼쳐져 있는데요.

 

 

 

이 산지의 빙하가 녹아서 흐르는 깨끗한 물이 많기 때문에

이웃나라인 우즈베키스탄이나 투르크메니스탄에

물을 수출하고 있다고 합니다.

주변국들은 건조한 사막지형이 대부분이거든요.

그래서 국력이 그렇게 강하지는 않지만 물을 쥐고 있기 때문에

주변국에서 함부로 할 수는 없는 그런 나라라고 합니다.

 

 

 

또 중앙아시아 최대 금광인 쿰토르 금광이 키르기스스탄에 있는데요.

키르기스스탄 전체 수출의 절반 이상이 바로 여기

쿰토르 금광에서 채굴하는 금이라고 하니까 엄청나죠.

 

 

 

* 이식쿨 호수 lake issyk kul, Ысык-Көл

 

키르기스스탄하면 빠질 수 없는게 바로 북동부에 위치한 이식쿨 호수(Issyk-Kul)인데요.

크기가 무려 동서로 180km, 남북으로 60km, 둘레가 700 km에 이르는 큰 호수입니다.

호수 표면의 해발고도가 1,600m나 되는 높은 곳에 이렇게 큰 호수가 있는건데요.

호수 면적으로 세계 24위로, 제주도면적의 3배라고 합니다.

 

 

 

이식쿨 호수 모습을 좀 찾아보니까요

수평선이 보여서 거의 바다같은 느낌인데요

호수 너머로 만년설이 쌓여있는 봉우리들의 풍경이 정말 멋진 곳입니다.

 

 

 

으슥쾰(Ысык-Көл)이라는 이름이 따뜻한 호수라는 뜻이라는데요.

소련 시대에는 여기가 공산당 간부들의 휴양지로 이용될 정도로 아름다운 곳이라고 해요.

키르기스스탄이 아직 관광인프라가 좀 부족한 편인 것 같은데

잘만 개발하면 동아시아에서도 가깝고, 유럽에서도 비교적 가까우니까

저렴하고 아름다운 관광지로 꽤나 인기가 좋을 것 같습니다.

이식쿨 호수 물은 약한 소금기를 함유하고 있다고 해요. 바닷물의 5분의 1정도 염도라는데요.

그래서 몸이 잘 뜨니까 수영하기에도 좋고, 피부병 치료에도 아주 좋다고 합니다.

 

 

 

 

키르기스스탄 국토의 대부분이 고산 지형이기 때문에 중앙아시아의 스위스라고 불린다고 합니다.

스위스의 물가를 생각하면, 가히 보급형 스위스라고 할 수도 있겠는데요.

풍경을 보면 정말로 스위스 못지않게 산들이 멋진 것 같아요.

 

 

 

 

참고자료)

나무위키 : 키르기스스탄

한겨례 : ‘총선 부정’ 키르기스스탄, 선거 무효화

 

신장위구르 타클라마칸사막 중국 지하 핵실험기지

 

 

팔레스타인 가자지구가 만들어진 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