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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한 함흥시 인근에 있는 무기생산 시설들을 한번 둘러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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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2월 11일 공장입니다.

 

 

 

 

 

김정은이 이 곳을 방문했을 때 조선중앙통신의 보도를 보면 2월 11일 공장을 전술미사일 생산공장으로 소개를 하고 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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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핵무기 탑재가 가능한 단거리 탄도미사일 SRBM을 생산하는 공장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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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11일 공장은 함흥시의 동쪽에 위치한 룡성기계련합기업소의 소속이라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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룡성기계연합기업소는 북한 기계공업성이 관리하는 북한 최대의 산업설비 생산공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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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계공업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곳이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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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시의 기계공업단지는 함흥~원산을 잇는 대규모 기계공업지구의 일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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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기계공업 총생산액의 16%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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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 다음으로 중요한 북한의 기계공업기지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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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방직공업의 중심지로 견직 및 모방직 공업이 가장 발달한 지역 중 하나이며 또 식료공업, 신발공업, 일용품공업도 발전해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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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지 특징적인 것은 이 건물들 주변으로 어떤 언덕같은 것들이 관측이 되고 있는 부분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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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폭발사고에 대비해서 공장의 생산시설과 통하는 지하터널의 입구에

​이렇게 흙더미를 쌓아둔 것이 아닌가 추측되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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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공장들이 있는 함흥은 함경남도의 도청 소재지이며 북한의 주요 공업도시이자 항구도시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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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은 일제시대에 전쟁물자를 생산하던 공장들이 지어지면서 지금도 대규모 화학, 기계, 방직공장들이 있고 또 흥남항이 있어 공업도시로 발전을 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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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료 등 각종 화학공업의 중심지면서 제련 및 기계산업이 같이 입지해 있습니다.

 

 

 

 

또 화학원료 자원이 풍부하고 전력생산기지에 근접해 있을 뿐 아니라 공업용수, 교통운수 등 자연·경제적 조건이 유리하기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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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대의 화학공업 중심지로 발전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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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하면 냉면이 유명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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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냉면은 감자녹말가루를 끓는 물에 익반죽해 즉석으로 뽑아낸 국수에 재운 생선회를 얹은 국수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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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밀이 주 원료인 평양냉면과 달리 국수 면발이 가늘고 질긴 것이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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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평양냉면이 고명으로 꿩고기나 닭고기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동해에서 나는 가자미나 명태회를 무쳐서 고명으로 내는 것이 함흥냉면의 특징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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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함흥 동흥산 기계공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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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흥산 기계공장도 마찬가지로 룡성기계련합기업소 흥산기계공장 소속으로

​122mm와 240mm 다연장 로켓 시스템(MLRS) 포탄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사진에 보이는 이 공장은 동흥산 기계공장의 지하에 있다고 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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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도 폭격에 대비해서 지하에 이런 포탄 제조공장을 만들어 놓은 것이 아닌가 추측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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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생산된 122mm 포탄이 이번에 러시아에 보내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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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러시아로부터 많은 선물을 받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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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제공한 포탄으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에서 큰 도움을 받았다는 그런 보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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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동흥산기계공장은 2016 년 4월,김정은이 시찰을 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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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의 핵심기계공장으로 발전시킬 것”을 강조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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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보급실을 조성, 노동자문화회관 신축 등을 지시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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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년 8월에 다시 방문한 것을 보아 그 현대화 건설 공사가 그때즘 완료된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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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남쪽에 보이는 곳은 육아원과 애육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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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양은 물론 각 도의 행정중심지에 있는 것과 똑같은 모양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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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은 어린이 사랑을 내세우고,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

전국에 걸쳐 보육원과 애육원을 지었습니다.

 

 

 

 

함흥시에 건설된 육아원과 애육원에는 보육실과 교양실, 실내 물놀이장, 종합운동실, 치료실 등을 갖추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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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정권의 어린이 사랑을 내세우고, 사회주의 체제의 우월성을 과시하기 위해

​

전국에 걸쳐 이런 보육원과 애육원을 짓고 있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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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하면 또 함흥차사가 떠오르기도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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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에게 왕위를 물려주고 함흥으로 내려간 태조 이성계에게, 태종 이방원이 형제들을 죽이고 왕위를 차지하면서 그 정당성을 인정받기 위해 아버지가 계신 함흥으로 여러번 사신들을 보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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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계가 그 사신들을 죽이거나 가두어두면서 그때부터 한번 가면 깜깜무소식인 사람을 가리켜 함흥차사라는 말이 생겼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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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의 이름에 사용된 동흥산은 지명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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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흥시 남서부에 위치한 산으로 동쪽에 있는 산이라고 동흥산이라 했다는데, 태조 이성계가 젊었을 때 말타는 연습을 하던 곳으로 유명하다고 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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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신흥기계공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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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건립되어 ​약 5천여명의 근로자가 근무하고 있는 신흥기계공장은 북한에서 무인화, 자동화를 갖춘 공장으로 유명한 입니다.

 

 

 

다양한 종류의 공작기계와 주조품, 용접품 그리고 자동화설비 같은 것을 만드는 곳인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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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신흥 기계공장에서는 단거리미사일 및 미사일 발사에 사용되는 TEL이라는 이동식 발사대도 생산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 곳은 2021년에 큰 홍수를 겪기도 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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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주력무기가 생산되고 있는 시설인 만큼 전폭적인 지원을 받고 상당히 빠른 시간안에 복구가 이루어 졌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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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옆으로는 장갑차 생산공장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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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위원장이 이 앞에서 장갑차를 직접 타고 움직이는 모습이 공개된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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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에 보이는 불멸의 탑이라는 이 탑이 바로 여기 있는 이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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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에는 북한의 탱크 ‘폭풍호’를 만든 곳으로 알려진 61호 탱크공장도 있다고 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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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탱크공장은 신흥읍과 인접한 가평리에 기본 공장이 있고 또 동흥리를 비롯한 여러 곳에 부품을 생산하는 공장들이 산재해 있다고 합니다.

 

 

 

 

여기 신흥탱크공장에서 만들어진 탱크 본체를 함흥시 사포구역 초운리에 위치한 211호공장으로 옮겨서 포탑을 얹어 완제품으로 조립한다고 하네요.

 

이렇게 기계공업 단지가 모여있는 신흥기계공업단지인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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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동안 나온 보도들을 보면 침수피해가 상당히 잦은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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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군에는 장진강의 지류인 대동천이 흐르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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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많이 오면 장진강 발전소가 수문을 열고 방류를 하면서 상습적으로 침수가 되는 지역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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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공장들은 지하갱도에 생산시설이 들어있는 곳들이 많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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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진강 발전소가 방류되면 물이 급격히 물어나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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갱도가 침수되고 또 토사가 내려오면서 갱도입구를 막아서 피해를 보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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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너스로 평안북도 구성군에 있는 구성전차공장을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위성사진을 보면 이 지역에 기존에도 대규모 공장 시설이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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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부터 전차와 이동식 미사일 발사대 등 궤도식 무기를 생산하는 대규모 공장이 추가로 지어지고 있는 것이 발견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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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 전차 공장에서는 그동안 북극성-2형 등 궤도형 차량을 생산했던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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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가로 지어지는 공장에서 이스칸데르와 에이태킴스, 신형 방사포 등의 발사대를 대량생산할 것으로 예측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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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이 구성 전차 공장 확장을 확장하는 것은 고체 연료 기반의 미사일을 본격적으로 생산하겠다는 의도로도 해석된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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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그동안 스커드 등 액체 연료 미사일을 사용해 왔는데, 액체연료 미사일은 연료 주입 등에 상당한 준비 시간이 걸리는 단점이 있거든요.

 

 

 

 

하지만 고체 연료 미사일이 대량생산된다면 북한은 단시간 내에 미사일 도발을 할 수 있게 되어 우리에게 상당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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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험준한 지형에서 기동이 가능한 궤도식 이동식 발사대가 다수 보급되면 숲속에 숨어있거나 했을 때 그만큼 추적관찰이 힘들어져서 우리의 킬체인을 무력화 시킬 수도 있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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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이곳 구성 일대에서 꾸준히 미사일 발사를 진행해오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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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0월 무수단(BM-25·북한명 화성-10) 미사일을 2차례 쏜 데 이어 2017년 2월 12일 고체연료 엔진의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북극성 2형'을 최초로 발사했습니다.

 

 

 

 

북극성 2형은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인 '북극성-1'을 지상 발사용으로 개조한 미사일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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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7년 5월 14일 중장거리탄도미사일(IRBM) '화성-12'미사일도 쏘아 올렸고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인 '화성-14' 1발을 이 곳에서 시험 발사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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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일대를 사실상 미사일 전략기지로 발전시켜 온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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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한의 군수공장들을 한번 살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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