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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석유화학산업 : 봉화화학공장 본문
신의주 근처인 평안남도 봉화군에 위치한 봉화화학공장은
1975년 중국의 원조로 건설하게 된
북한의 두 번째 석유 정제 공장입니다.
연간 30만 톤의 원유를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이며,
주로 중국으로부터 원유를 공급받아 운영되고 있습니다.
중국 다칭 유전에서 생산된 원유를 수송하는
중국 내륙 송유관에서 지선을 따와서
봉화화학공장과 연결해 하루 2만 배럴 정도가 공급되어 왔는데요
하지만 1997년부터는 절반 수준인
하루 1만 배럴 내외로 줄였다고 합니다.
중국 경제 개발 속도가 빨라지면서
자국내 석유 소비가 늘어나
원유 순 수입국으로 전환되면서
동맹국가인 북한에도 수출 물량을
축소시킨 것으로 해석되는데요.
북한에 대한 서방의 경제 제재가 강화되면서
2014년부터 중국은
북한에 대한 원유 수출 통계를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다만 현재도 평소 수준의 원유가
공급되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을 뿐인데요.
봉화화학공장은 현재 북한에서
유일하게 가동 중인 석유 정제 공장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원유 부족과 노후화된 설비 문제로 인해
생산량이 저조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최근 북한은 석유 정제 공장
현대화를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지만,
국제사회의 제재와 기술 부족으로 인해
별다른 진전을 이루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봉화화학공장에도 기름을 운반하는
탱크로리 열차들이 멈춰 서 있는 모습을 볼 수 있고요
원유와 제품들을 저장하는 탱크들도 보이는데요
확실히 승리 화학공장 보다는
상태가 양호하게 관리되고 있는걸로 보이죠?
여기는 가동을 하고 있는 시설로 추측해 볼 수 있겠습니다
북한이 중국에서 수입하는 원유는
중국 단동에서 출발해서
안주의 남흥청년화학공장을 연결하는
‘조⋅중우호송유관’을 통해 공급이 됩니다.
그래서 그 중간에 위치한 봉화화학공장에서
대부분 정제가 되고요.
정제된 석유제품은 인근 백마연유창을 통해
전국 각지로 유통이 됩니다.
북중양국은 1972년 파이프라인 건설에 합의해
1976년 1월에 송유관을 개통했습니다.
‘조⋅중우호송유관’은 중국 헤이룽장성 다칭유전에서
북한 안주 부근까지 연결되어 있는데요.
북한으로 가는 송유관은,
다칭유전과 요녕성 다롄을 연결하는 파이프라인이
랴오닝성 북부 철령에서 갈라져
국경지대에 있는 단동 북부로 넘어오고요
여기에서 압록강을 건너
북한 신의주를 거쳐
안주까지 이어지는 겁니다.
철령에서부터 약 395km의 송유관을 건설한건데요
중국쪽에 약 260km,
북한 쪽에 약 135km 길이로 건설이 되었습니다.
이 송유관은 지하에 매설되어 있고요
그러면 중국이 이 원유를 북한에 공짜로 주는걸까요?
일각에서는 중국과 북한이 특수 관계인만큼
중국이 낮은 가격으로
북한에 원유를 공급한다는 이야기도 있었는데요.
하지만 무역협회가 발표한 중국 원유 수출 가격 통계에 따르면
북한에 수출되는 원유 가격은
두바이유 가격과 거의 같이 움직이고 있다고 합니다.
심지어 2010년 이후 부터는
국제 시세 보다 더 높은 것은 물론이고
중국의 평균적인 원유 수출 가격 보다도
높게 거래되고 있다고 하네요.
우리나라 정유사들이 사오는 원유 중에서
가장 높은 가격대 보다도 더 비싼건데요.
북한이 중국으로부터 굉장히 불리한 조건으로
원유를 사오고 있다는거죠.
중국내 석유 소비가 과거에 비해 크게 늘어나면서
중국도 원유 수출 능력이 줄어드는데다
북한이 사실 중국 이외의 다른데서
기름을 사올 곳이 거의 없기 때문에
중국이 베짱장사를 한다고 볼 수도 있겠습니다.
또 전체 중국의 거래규모를 봤을 때
북한으로 가는 양이 많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고요.
원래 뭐든지 많이 살 수록 싸게 사올 수 있는 거니까요.
원유 밀수도 많이 하고 있는 북한입니다.
북한은 대북제재로 일년에 원유를
400만배럴만 수입할 수 있는데요
사실 이것만으로는 턱없이 부족하니까요.
그래서 공해상(公海上)에서 해상 환적을 통해
석유제품을 밀수로 조달하고 있다고 합니다.
이렇게 밀수를 통해 공급되는 석유제품이 최고일 때는
북한 전체 수입량보다도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고 해요.
그런데 사실 밀수는 말 그대로 밀수니까요
이것도 정확하다고는 할 수 없고,
더 많은 원유가 밀수로 들어가고 있을 지도 모르겠습니다.
현재 북한에는 약 150여개 주유소가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데요.
북한에서 석유는 원칙적으로 판매하는 상품이 아니고
배급하는 공공재입니다.
그래서 주유소는 각 기관이나 지역에 할당된 석유를
공급하는 역할만을 하고요.
일부 비공식적으로 운영되는 주유소가 있다고는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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