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다 퍼가는 북한의 철광석

 

중국으로 반출되는 철광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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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무산광산의 엄청난 지하자원을 곁에 두고도 이렇게 가난한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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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철광석들을 이를 활용할 산업이 없기 때문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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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진에 일제가 지은 북한 최대의 제철소인 김책제철연합기업소가 있긴 한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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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력난으로 가동률이 낮고, 그 곳까지 이어지는 교통도 좋지 않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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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이 철광석들을 그대로 중국에 넘기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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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북한은 중국 기업에게 50년 간 무산광산 채굴권을 양도하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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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이 기간 동안 철광석을 최대한 많이 채굴해가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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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도시인 허룽(和龍)에서 무산의 옆동네 난핑(南坪)까지 42km의 철도를 건설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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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광산에서 난핑까지는 트럭으로 철광석을 반출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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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라서 통일이 되더라도 2055년까지는 이 철광석을 중국에 내줄 수밖에 없는 실정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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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이렇게 철광석 운반을 명분으로 건설한 철도와 교량, 도로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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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유사시에 중국군이 들어오는 통로가 될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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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은 장기적으로 허룽-난핑 철도를 무산을 거쳐

 

북한으로부터 부두 사용권을 확보한 청진까지 연장하겠다는 구상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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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도시 무산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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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북한의 통계에 따르면, 무산의 인구는 약 12만명 정도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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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주 약 36만명, 혜산은 19만에 이어 북중 국경도시 중 3번째로 큰 도시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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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광산에는 약 1만 명 정도의 근로자들이 일을 하고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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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을 위해 복지시설로 대형병원과 요양원, 문화회관 등도 갖추고 있다고 합니다.

 

또 무산공업대학과 무산광업전문학교, 대형자동차운전사양성소 등을 설치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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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에 필요한 기능공과 기술자들을 양성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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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시 인근의 산들을 보면 꼭대기까지 개간될 정도로 완전히 헐벗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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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만큼 먹을 것이 부족하고 가난하다는 뜻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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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산업도시이자 국경도시인데도 딱히 사정이 좋지 않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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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6년, 무산군의 한 화학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한 적이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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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재가 제대로 진화되지 못해서 철광에까지 옮겨붙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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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바람에 갱도가 무너져 채광작업을 하던 광부 수백여명이 매몰된 사건이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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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건은 당시 김정일의 귀에까지 들어가게 되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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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김정일은 인명구조나 시신수습 등을 하라는 명령 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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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관이라도 마련해 속히 장례를 치르고 끝내라' 라고 말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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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에서 이런 대형사고가 났다는 게 알려지면 체제에 손상이 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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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빨리 사건을 묻어버리고 끝내려고 한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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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당시 겉으로 화려해 보이는 장례를 치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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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시신은 찾지도 않고 그대로 덮어버렸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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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서 민심이 흉흉해 지기도 했지만, 북한체제의 특성상 불만이 겉으로 드러나기는 어려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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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슷한 시기에 또 다른 사건도 있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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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 안으로 광부들을 옮기던 화차의 로프가 끊어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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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기 타고 있던 광부 수백명이 전부 사망하는 대형사고가 있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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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병원에는 실려오는 중환자가 너무 많아 감당이 안 되던 상황이었다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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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대부분이 사망하는 결과를 초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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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을 걸고 힘들게 광산에서 일을 하고 있는 북한 주민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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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대로 된 보상도 받지 못하고 노동을 착취당하고 있는 현실인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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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광산으로 인한 환경오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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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광산이 북한경제에 큰 도움을 주고 있는 것은 맞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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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한 환경오염이 아주 심각한 상황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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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읍 서쪽 지역에서는 두만강에서 잡힌 자연산 산천어를 맛볼 수 있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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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의 동쪽 두만강 유역에서는 무산광산에서 나온 폐수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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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천어를 구경조차 할 수 없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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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산광산에서 채굴과 제련을 하는 과정에서 1차로 폐수가 발생이 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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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발생되는 폐철 가루가 모래와 함께 두만강 하류 인근 온성지역까지 퇴적이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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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 철과 함께 퇴적된 모래에서 다시 철을 추출하여 시장에 팔기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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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만강변 중국 주민이나 사업자들이 강에서 정제작업을 진행하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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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 인해 이차적으로 또 강물과 강바닥이 오염시키고 있는 실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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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채굴작업 때문에 두만강의 탁도가 높아지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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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존 산소량을 감소시켜 생명이 살 수 없는 물이 되는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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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북한 산업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

함경북도의 무산광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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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출처]

네이버블로그: 무수천

통일부 블로그​

유튜브: 백두산의 산골생활​

 

 

 

포스코가 수입을 검토했던 북한 철광석, 무산광산

 

건설당시 동양최대의 댐이었던 수풍댐과 수풍수력발전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