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DO 북한 경수로 지원사업 : 신포원전

 

오늘은 북한에 짓다가 건설이 중단된 원자력 발전소인

함경남도 신포 원자력 발전소에 대해 한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신포 경수로 지원사업

 

1994년 3차 북미회담에서 북미간 제네바 기본합의서가 체결되었는데요.

그 내용을 보면 북한의 핵개발 동결대가로 1,000 MWe(Mega Watt electric)급 경수로 2기를 제공해주고

대신 북한은 흑연감속로 등 핵 관련시설을 동결하는데 합의한 것입니다.

또 북한은 흑연감속로 동결에 따른 대체에너지로 매년 중유 50만톤을 제공받기로 했고요.

 

 

 

 

 

이 북한의 경수로 사업 추진을 지원하기 위해 1995년 KEDO라는 국제 컨소시엄이 구성이 되었습니다.

우리 말로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라고 하는데요.

KEDO가 북한 경수로 지원사업과 관련된 재원을 조달하고 공급하는 역할을 하게 되는거죠.

 

 

 

 

 

1996년 3월, KEDO는 한전을 북한 경수로 공급업체로 선정하게 됩니다.

우리나라가 만든 한국표준형 경수로 2기가 북한에 건설이 되는거였죠.

KEDO 집행이사회는 1997년 11월, 경수로 건설 예상사업비를 약 52억 달러로 발표했습니다.

 

 

 

 

 

이후 아시아 금융위기로 약 46억 달러 규모로 조정되기는 했는데요

환율을 천원으로만 잡아도 4조 6천억원이나 되는 당시로서는 엄청난 금액이었습니다.

97년 8월, 한전 및 현대, 동아. 대우, 한국중공업 등 우리 기업들로 이뤄진 합동시공단이 착공에 들어가서

2001년 9월에 기초 토목공사를 마치고 본격적인 발전소 건설에 돌입하게 됩니다.

 

 

 

 

 

*북한 핵 실험

 

하지만 여기서 변수가 발생했는데요.

2002년 10월, 북한이 미국 켈리 특사와의 회담에서 핵무기 개발 계획을 시인한겁니다.

이로서 2차 핵위기가 발생했고요, 미국이 대북 중유 제공을 중단하기로 한 겁니다.

 

 

 

 

 

이에 북한은 제네바 합의를 이행하라며 강하게 반발하였는데요.

2003년 1월, 끝내 NPT 탈퇴를 선언하게 됩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2005년 북한은 핵 보유를 선언하였고

2006년 10월 풍계리에서 핵실험까지 강행하게 됩니다.

이로서 신포에 짓고 있던 경수로 원전도 건설이 중단되는 운명에 처하게 된거죠.

 

 

 

 

 

* 경수로 예정지는 어떤 곳?

 

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KEDO)가 공급하는 1천MW급 경수로 2기가 건설될 예정이었던 함경남도 신포는

함흥에서 동북쪽으로 60Km 떨어진 해안도시로, 북한 최대의 수산도시입니다. 인구는 16만명 정도로 추산이 되고요.

 

 

 

 

 

만약 신포에 원전이 건설이 되었다면 고리, 월성, 영광, 울진에 이어 한반도에서 다섯번째로 원전도시가 될 곳이었죠.

원자로 갯수로 따지면 15, 16번째 원자로가 건설되는 것이었고요.

신포는 80년대말 북한이 원자력발전소 건립계획을 세우고

구 소련측의 도움을 받아 부지선정작업까지 마쳤던 곳이기도 합니다.

 

 

 

 

경수로 건설 예정지역은 해안으로부터 1.5Km 떨어져 있는 구릉지인

신포시 금호리 어인봉일대고요

KEDO 현장사무소와 경수로 기술자 숙소가 있는 `게스트하우스'지역은 신포시 강상리 일대입니다.

 

 

 

 

 

현장 주변에는 경수로에 냉각수를 제공하게 될 남대천과 3개의 호수가 있고요

남쪽 약 12Km지점에는 해상 수송로를 통한 인원과 물자수송을 할 수 있는 양화항이 있습니다.

 

 

 

 

 

KEDO가 배타적인 관할권을 갖고 있는 경수로 사업의 총부지면적은 여의도 3배정도인 268만평으로

발전소 건설지역과 주거 및 여가지역, 채석장 등이 모두 포함된 면적입니다.

 

 

 

 

 

중국이 다 퍼가는 북한의 철광석

 

세계 8위 매장량, 북한 서한만유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