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네와 지구탐험 지오티비
알려줘도 못 찾아오는 골목안 숨은맛집 '삼풍집' 본문
충무로역 8번 출구를 나오면 인쇄소 들이 어깨를 맞대고 늘어선 골목이 있다.
쿵쾅거리며 돌아가는 기계 소리 속에서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니 덩달아 활력이 생기는 기분이다.
조금 더 내려오면 식당과 주점들이 몰려있는 먹자골목이다.
어딘가 홍콩의 거리를 떠올리게하는 진양상가 방향으로 올라와서 다음 골목으로 들어가면 오늘 목적지의 입구를 찾을 수 있다.
아래 오른쪽 사진이 그 골목에서 본 식당의 입구인데, 누군가에게 전화로 이 곳의 위치를 설명해 주어야 한다면 솔직히 자신이 없다.
심지어 입구에 서서 여기로 가는거라고 말을 해줘도 못찾는 사람도 있었다..
여기가 맞나 싶을 정도로 건물사이 좁은 통로로 들어서면 오늘 목적지인 삼풍집의 간판을 볼 수 있다.
감자탕을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 나는 감자탕은 먹어본 적이 없고 주로 점심에 와서 뼈해장국을 먹었다.
역사가 고스란히 내려앉은 실내풍경
미리 끓여놓기에 주문하면 바로 식사가 나온다.
반찬은 깍두기, 콩나물무침, 열무김치. 계절에 맞게 조금씩 바뀌는 것 같다.
사실 뼈다귀해장국이라기 보다는 감자국이라는 이름이 더 잘 어울린다.
조미료로 맛을 내는 보통의 뼈해장국처럼 맛이 자극적이지가 않기 때문이다.
공식 명칭은 감자탕 식사! (가격 9천원)
국내산 돼지뼈를 푹 끓여서 만든 감자국인데, 자극적이지가 않고 깔끔한 맛이 일품이다.
감자도 한덩이씩 들어있는 진짜 감자탕이다😄
먹다보면 소주를 시키지 않을 수 없다
푹 삶아서 저절로 발라지는 뼈와 살!
살코기를 발라내어 소주한잔 곁들이고 국물에 밥을 말아서 깍두기와 함께 먹고나면 저절로 내뱉게 되는 말
누군가를 데려가면 이런데 식당이 있냐고 놀라는 모습을 보는게 재미있다.
아는 사람만 아는 은둔의 맛집을 너에게만 소개해 준다고 생색 낼 수 있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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