럭키네와 지구탐험 지오티비
텔레비전 시청, 통제가 너무 어렵네요 (23.05.01) 본문
초등학교에 입학하면서 럭키의 등교시간이 늦어졌어요. 그래서 엄마아빠가 출근한 이후 아침시간에 럭키를 봐주실 선생님이 오시게 되었어요. 선생님께서 보내주신 글들을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쉬워 이렇게 기록으로 남깁니다.
럭키 50분에는 교실에 들어갈 것 같아요.
오늘은 깨우지 않았어도 40분 넘어 일어나 나왔어요. 다른 날에는 세수와 양치 먼저 하고 밥을 먹었는데 오늘은 TV 틀고나서 움직이지 않아 세수하자고 하다가 오늘은 밥 먹고 나서 세수하고 싶냐고 했더니 그런다고 해서 밥을 먹었어요. 밥을 별로 안 먹어서 바나나와 사과 중에 무엇을 먹고 싶냐고 해 원하는 대로 바나나를 주었어요.
평소보다 더 안 움직여서 시계바늘을 보자고 하여 재촉했지요. (평소에도 빨리 하자는 말 대신 식탁 위 시계로 시각을 알려주었어요) 만화에 몰두해 "말하지 말라, 듣고 싶지 않다"고 하기 때문에 가급적 잔소리 덜 하려고 해요. 다른 날은 만화 보면서도 일정 생각해가며 움직이는데 오늘은 35분 알람이 울리는 시각까지 바나나 먹으며 TV 보며 있었으니 럭키 자신도 늦은 것 신경 쓰였겠지요. TV 보면서도 표정이 굳고 신경질을 내네요.(늦으면 선생님이 엄마에게 전화할거다 등의 말에 신경이 쓰였겠지요. )
할머니가 말을 해서 화가 난 거면 아무 말도 안 할거니까 럭키가 알아서 준비하라고 말하고, 오늘은 늦게 가도 되는 날인가 보다라고 말하고 엄마에게 일부러 오늘 학교 늦게 가도 되는 건지 물어보겠다고 전화한 거예요.
다행히 학교 안 가겠다고는 안 하고 세수만 하고 나갔어요. 시간이 늦어 엘리베이터에 아무도 없었고, 나 혼자이니 혼자 가겠다고 해서 그러라고 하고 바로 올라와 보니 학교까지 뛰어 가네요. 불편한 마음에 학교 안 가겠다고 하지 않고 등교했으니 다행이예요~😆
요즘에는 등교 알람 울린 시각 이후까지도 TV를 안 끄고 있어요. 럭키가 자기 영역에 대해 예민한 부분이 있어 무엇이든 럭키를 통해 하게끔 하고 있어요.(예로 핸드폰을 가방 안에 넣어 준 때가 한번 있었는데, 왜 나한테 이야기 안 하고 넣느냐고 불편해하여 폰, TV 리모컨 등도 럭키 통해 이동하거나 끄게 해요.)
아이들이 어떤 부분에서 부모를 힘들게 하는 부분이 있어요. 요즘 아이들의 상당 부분은 미디어가 그 지점인 것 같아요.~ 전에 럭키가 부모님이랑 약속한 것처럼 30분에는 TV 끄는 게 지켜지면 좋은데 잘 안 돼요. 원격으로 작동 가능하다면 약속을 한 후 30분에는 꺼 주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아이 키우다 보면 여러 변수와 돌발상황이 있으니, 일터에서 평안하게 일하세요~☘
'일상의 기록 > 우리집 초딩남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린이날 선물을 받았어요🎁 (23.05.04) (0) | 2023.05.04 |
---|---|
텔레비전 시청금지, 지루함에 몸부림치다(23.05.03) (0) | 2023.05.03 |
알레르기를 물려받은 아이 (23.04.25) (0) | 2023.04.25 |
바흐와 터키행진곡이 좋은 8살 (23.04.18) (0) | 2023.04.18 |
자주 코피를 흘리는 경우(23.04.17) (2) | 2023.04.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