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사람에게 경계심을 가지는 아이(23.05.10)

유치원에 다닐 때는 매일 7시반까지 등원했는데, 초등학교에 가면서 등교시간이 늦어진 럭키! 그래서 엄마아빠가 출근한 이후 아침시간에 럭키를 봐주실 선생님이 오시게 되었어요~ 선생님께서 매일 보내주시는 글들을 그냥 흘려보내기에는 아쉬워 이렇게 기록으로 남깁니다.

 

2023년 5월 8일

 

럭키 제시간에 등교했어요.

서둘러 세수하고 빵두 조각 먹고요. 양치는 못 했어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ㄱㅇ이 남매 보

고는 웃으며 등교했어요.

가기는 싫고 안 가면 안 되겠고 하는 마음이 화나고 신경질로 표현되는 것 같아요. (우는데 눈물은 거의 나지 않고 크게 소리만 내어 우는 것을 보니 투정하는 것 같아요)

막상 학교 가면 잊고 잘 할거예요.

 

선생님이 만들어서 가져다주신 전

 

2023년 5월 9일

 

럭키 등교 잘 했어요~

7시 30분경 일어나서 TV 틀었고 안 나왔는데도 별로 신경쓰지 않았고,

입으로는 피곤하다는 말을 했지만 식사 꽤 많이 하고 응가도 했어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ㄱㅇ이 만나 즐겁게 등교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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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5월 10일

 

럭키 등교 잘 했어요~

오늘 포켓몬 모자 쓰고 갔는데, 아파트 정원을 쏜살같이 뛰어가네요. (달리기 무척 빨라요~)

통상 다른 날은 보통걸음으로 걸어가고 지름길 말고 사선으로도 걸었다가 제길로 오기도 하는데요.

 

7시 30분에 일어나 TV 보며 식사하고 준비했어요.

어제부터 식사할 때 그릇을 식탁 우측으로 이동해서 왜 그러냐고 했더니 침 튀길까봐 그런다고 해요

. 요즘 아이들이 마스크 벗고 생활하니 아마 학교에서 선생님이 그렇게 강조한 것 같아요. 그래서

몸짓으로 말없이 시계를 가르키거나 하다가 마스크를 썼어요. 아이들이 듣거나 아는 것을 어떤 상황

에서 상기하는 것이라 내가 당분간 마스크를 사용할까 해요.

 

엘리베이터 앞에서 내가 악수 청하고 인사하는데 아직 쑥스러워하네요. ㄱㅇ이나 아는 친구를 만나

면 즐거워하고 툭툭 치는 등 장난도 잘 치는데 엘리베이터에 어른이나 다른 사람이 여럿 타도 표정

이 약간 굳어져요. 전에 어머니가 이야기한 대로 가족 이외의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좀 있는 것 같

아요.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지요.

럭키도 하루하루 세상 사는 것을 익혀가는 것이겠지요.

안내문에 17일 공개수업이 있다는 안내를 보았네요. 혹시 그날 휴가낼 수 없는 상황이면 내가 가볼까 했는데 휴가 냈다고 들었어요. 럭키가 좋아하겠어요.

평안한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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