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에서 온 사장님이 운영하는 서초역 평양냉면 '설눈'

 

오늘 점심은 서초역에서

오랜 벗과 함께 냉면을 먹기로 했어요~

서초역 근처 냉면집 없냐 묻길래

여기로 오라고 했죠~

 

 

 

바로 서초역 1번 출구 뒷골목에 있는

평양냉면 전문점 '설눈'입니다!

작년 여름전에 오픈한걸 본 것 같은데

올해 두번째 여름을 맞는 냉면집이군요

네이버지도 설명에 보면 북한에서

1977년부터 냉면집을 운영하셨다고 해요?!

 

 

 

이 집의 메인메뉴는 '고려물냉면'

주방장께서 평양고려호텔 출신이라고 하시던데

평양을 다녀온 적이 있는 지인 말에 따르면

고려호텔 냉면맛과 60%정도 비슷한 것 같다네요 😆

 

 

 

영업시간은 11:00 - 21:00

15시부터 두시간 브레이크타임이 있네요

매주 토요일이 휴무라고 합니다

 

 

 

12시반정도에 도착을 했는데요

앞에 네팀정도 웨이팅이 있었어요

휴대폰 번호를 입력해 두면

순서가 되면 카톡알림이 와요~

 

 

 

웨이팅 걸어두고 어디 갈만한 곳은 없어요😅

블루리본도 많이 달고있네요~

제가 신뢰하는 맛집 사이트인

식신에서 *하나에 랭크되었네요!

 

 

 

손님이 많아서 식당 내부는 촬영을 못했어요

북에서 온 분이 운영하는 곳이라고는 믿기지 않게

인테리어가 감각적이고 모던해요~

 

 

 

유명하신 분들도 많이 다녀가셨네요~

이봉규 선생님 사인도 있군요

반가운 마음에 한컷 😉

 

 

 

푸짐~하게 한상이 차려졌습니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라 소주도 한잔 곁들였네요

어디 한번 맛을 볼까요?

 

 

 

올해 처음 먹은 평양냉면인 것 같은데요

(아, 올해 초 겨울에 먹은 것 제외)

냉면을 보니 또 군침이 싸악 돕니다

 

 

 

 

먼저 육수부터 맛봐야겠죠?!

음~ 간간한게 나쁘지 않았어요

필동면옥보단 간간하고

을밀대보다는 슴슴한 것 같다는

주관적인 느낌적인 느낌!

 

 

 

면발은 좀 거무튀튀한 편이고

순면처럼 뚝뚝 끊어지지도 않고

그렇다고 질기지도 않고

적당한 탄력이 있는 면이었네요

평양 고려호텔 냉면은 색이 좀 더 검고

면발도 좀 더 쫄깃한 편이라고 하더라구요.

 

 

 

찬으로는 배추김치와 무김치

두 종류가 나왔어요

 

 

 

고명은 소, 돼지, 닭고기가

각각 한점씩 올라가 있어요

아마도 세가지 고기를 모두 사용해

육수를 낸다는 뜻이겠죠?

그런 면에서는 평래옥과 비슷하군요!

 

 

 

녹두전도 하나 시켜 먹었어요

우밀면옥이나 평래옥처럼 반메뉴가 있었으면

제육까지 다양하게 맛 보았을텐데

그 점이 좀 아쉬웠네요

 

 

 

평양물냉면 가격은 15,000원

녹두전은 16,000원 이었어요

평양냉면이야 원래 비싸고

요즘 물가도 워낙 오르다보니

이젠 별로 놀랍지도 않은 가격!

 

 

 

잘 먹다가 발견한 사실!

친구 냉면에는 계란 반쪽이 들어있는데

저는 아무리 생각해도 계란을 먹은 기억이 없었거든요?!

처음에 찍어둔 사진을 보았더니 역시!

제 냉면에는 삶은 계란이 없더라구요~

 

아주머니를 불러서 말씀드렸더니

계란 한개 주신다고~😆

주방장님이 너무 바빠서 정신이 없으셔서

깜박하고 빠뜨리셨다네요~

저도 뭐 이미 배가 불러서 괜찮다 말씀드렸어요!

계란이 먹고 싶었던 것도 아니고

그냥 알려드리는게 좋겠다 싶어서 말씀드렸어요 😄

 

 

 

실컷 써 놓고 냉면 맛에 대한 말씀을 안 드렸군요!

뭐 사실 맛이라는건 주관적인 부분이니까요~

사장님이 평양에서 오신 분이라 그런가

확실히 다른 냉면집이랑은 조금 다른 부분이 있었어요!

한번쯤 경험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

 

올드함을 벗어던진 평양냉면집 🍜 '서관면옥 교대본점'

 

'을밀대'와 비슷했던 평양냉면집 - 우밀면옥 교대점